제1644장
신이서는 줄곧 유은미의 반응을 살폈다.
처음엔 흥분하고 기대감에 넘쳤지만 점점 믿을 수 없다는 기색으로 변했고 결국 현장에서 도망쳐 나왔다.
신이서도 함께 뛰쳐나갔지만 발각될까 봐 일부러 거리를 두었는데 그래도 들켜버렸다.
신이서는 유은미를 따라 지하주차장까지 갔지만 생각지도 못하게 유은미는 이미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신이서, 역시 너였어. 넌 왜 귀신처럼 날 따라다녀?”
경각성을 높여 도주하던 유은미는 얼마 안 되어 뒤따르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일부러 지하주차장으로 안내했다.
신이서도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왜 그랬어?”
유은미는 재빨리 깨달았다. 동영상은 신이서가 바꿔버렸다.
유은미는 회피하지 않고 쿨하게 인정했다.
“왜 이렇게 했냐고? 그럼 넌? 넌 왜 이렇게 했어?”
“네가 이렇게 하면 난 비난을 받는다는 걸 몰라? 신이서, 이 동영상은 어디서 났어? 진작에 계획한 거지?”
유은미는 큰소리로 외쳤다.
그녀는 이미 그날 이정민이 신이서를 침실로 안고 가는 동영상을 편집했다. 이정민이 신이서를 안고 들어가 두 사람이 침대에서 뒹굴 것처럼 영상을 만들어 백은서의 결혼식에서 이 두 사람을 징그럽게 만들려고 했다.
어차피 유은미는 모든것을 잃었다. 백은서가 그녀와 이정민이 함께 있는 일을 고향으로 전해 부모님은 그녀와 관계를 끊었다.
이정민도 그녀와 결혼할 생각이 없었다. 갖은 수작을 써서 이정민이 접근한 것은 빛을 보지 못하는 애인 노릇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이정민을 사랑하지만 그녀가 무엇이든 다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 그녀는 항상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훌륭한 아이였고 그녀는 이정민과 당당하게 함께 있고 싶었다.
그러나 이정민은 유은미를 저버렸고 그녀는 재물도 몸도 다 잃었다.
유은미는 신이서를 사실 질투해왔다. 분명히 자기보다 더 나은 것이 없지만 왜 자기가 원하는 모든 것을 가졌을 분했다. 신이서가 결혼 청첩장을 돌릴 때 그녀도 현장에서 신이서를 깔보던 사람들이 차츰 표정이 누그러드는 것을 지켜보았다.
여러 소문은 입증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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