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45장
두 사람의 거리가 너무 가까워서 그녀는 피할 겨를이 없었다.
칼끝이 옷에 닿아 살갗이 찢어질 무렵 송서림은 신이서를 감싸며 한발로 유은미를 멀리 차버렸다.
신이서를 몸 뒤로 숨기며 무사하다는 것을 확인한 후에야 그는 비로소 마음을 놓았다.
유은미는 바닥에 웅크린 채 알콩달콩하게 달콤한 사랑을 나누는 두 사람을 지켜봤다. 나중에 경찰이 와서 유은미를 데려갔다.
“당신, 진작에 예상했어요?”
돌아가는 길에 신이서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송서림에게 물었다.
“어떻게 예상했을 수 있겠어? 그저 전에 조사해서 반격할 만한 증거를 찾아냈을 뿐이야.”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때맞춰 왔어요? 또 어떻게 나를 찾았어요?”
신이서는 궁금했다. 오래된 주차장이라 신호가 나빴는데 어떻게 찾았을까?
송서림은 신이서를 부드럽게 바라봤다.
“미리 결혼식장에 몇 명 배치하는 것도 어렵지 않아. 그래도 당신을 놀라게 했네. 내 불찰이야.”
그러면서 송서림은 다시 신이서를 품에 안았는데 방금 장면을 생각하면 여전히 놀란 가슴이 가라앉지 않았다.
지하 차고에는 CCTV가 있고 유은미는 고의 살인죄로 한동안 감옥에서 지내야 했다.
백은서는 결혼식에서 웃음거리가 되었고 이정민은 스캔들이 사실로 밝혀져 이진 그룹은 이미지 전환에 실패했으니 미래가 걱정이었다.
사람을 해친 자는 결국 자신이 한 일에 대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이 모든 것은 신이서와 무관하다.
...
이른 아침.
신이서가 눈을 뜨자마자 침대 옆에 한 사람이 앉아 있는 것을 발견했다.
“엄마! 여긴 어쩐 일이에요?”
신이서의 친엄마, 용희수가 침대 옆에 앉아 자애로운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널 보려고 왔어. 어젯밤 일을 들었어. 무사해서 다행이야.”
이 말을 하자 신이서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
“다행히 엊그제 선생님으로부터 태권도를 호신술로 배웠어요. 배우자마자 쓸 줄 생각지도 못했어요. 힘들어서 배우기 싫었는데 엄마 말씀대로 배우기 참 잘했어요.”
호신술에 관해서 신이서는 배우기 싫었다. 법치 사회에서 그렇게 많은 나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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