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43장
“너도 들었지? 정말 담궁이 맞아?”
“몰라. 대놓고 초대하니 그때 가보지 뭐. 어차피 노비는 비싸지도 않아.”
“그럼! 만약 가짜라면 우리 동창을 놀린 것이 되니 비웃음을 받을 거잖아?”
그들은 상의한 후 모두 도혜지에게 가서 청첩장을 받았다. 오지 않은 사람은 다른 사람이 대신 가져갔다.
그들은 신이서의 배후에 있는 아내가 바람난 줄도 모르는 바보가 누구인지 궁금했다.
곧 청첩장을 다 돌리고 난 신이서는 도혜지를 데리고 자신의 자리에 와서 앉았다.
백은서는 그녀를 원래 자신을 따르던 아첨꾼들과 한 상에 앉히려 했지만 그녀들이 오지 않았다.
아첨꾼들도 집안이 괜찮은 편이어서 이씨 가문에서 발생한 일에 대해 요해하고 있었다. 이는 백은서와 선을 긋겠다는 것이 분명했다.
조용해서 좋았다.
결혼식이 곧 시작될 무렵 신이서는 화장실에 가려고 일어섰다가 마침 화장실 문 앞에서 변장한 유은미를 보았다.
수상쩍은 유은미의 모습을 보고 신이서는 미심쩍어 조용히 그 뒤를 따랐다. 유은미는 관리실에 들어갔다.
이 호텔은 시설이 낡아 관리실 밖에는 카메라가 없었다. 유은미는 분명 미리 검사해놓은 것처럼 결혼 전 업무 인원이 식사하는 틈을 타서 미리 준비한 USB를 바꿔버렸다.
이 일을 마친 후 그는 또 귀신도 모르게 슬그머니 종업원 속에 끼어들었다. 마스크를 끼고 있어 사람들은 그녀를 알아보지 못했다.
신이서가 자리에 돌아온 후 사회자는 결혼식의 시작을 알렸고 신랑과 신부가 입장하며 프로세스 따라 진행되었다.
“그럼 우리 함께 신랑 신부의 달콤한 사랑 이야기를 영상을 통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회자의 말이 떨어지자 신랑 신부의 뒤에 있는 LED 화면이 밝아졌다. 신이서는 종업원 중에 숨어있는 유은미는 흥분한 눈빛으로 화면을 지켜봤다.
‘유은미, 너무 일찍 좋아하네.’
“어머? 이게 뭐야?”
“어린애도 있는데 누가 이런 걸 틀어놨어!”
영상 속에는 젊은 남녀가 열정적으로 뒹굴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그 장면은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었다. 어떤 남자들은 이것이 농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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