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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80장

사진 속 여자는 얼굴이 희미하게 보였지만 백은서는 여전히 그 사람이 신이서라는 것을 알아볼 수 있었다. 지난번에 백은서는 신이서를 망신시키려고 했는데 그녀의 옷이 정품일 줄은 몰랐다. 그때부터 백은서는 신이서를 본분을 지키지 못하는 된장녀로 여겼다. 하지만 신이서가 자신의 약혼자에게 안겼을 줄은 몰랐다. 사진 속 두 사람은 다정한 모습이지만 실증이 부족해 뭐라 설명할 수 없었다. 게다가 이 사진은 너무 흐릿해 믿기 어려웠다. 그녀가 신이서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알아볼 수 있었다. 백은서는 두 눈을 감고 침대 머리맡에 비스듬히 기대어 조용히 다음 일을 생각했다. 유은미는 초조하게 밤을 지새우다가 날이 밝자 일어나 뒷정리를 했다. 간단한 빗질을 마친 유은미는 쿠션 위에 놓인 손거울을 보며 최대한 컨디션이 좋게 보이도록 메이크업을 시작했다. 백은서는 밤새 잠을 자지 못해 컨디션이 아주 나빴는데 화장을 할 기분이 아니었던지라 간단하게 기초화장만 하고 선글라스를 끼고 집을 나섰다. 이정민은 깨어났을 때 옆에 아무도 없는 것을 보고 아무 생각 없이 느릿느릿 일어나 머리를 빗고 아침을 먹었다. 자신이 신이서와 접촉한 지도 꽤 됐고, 계약이 정식 체결되면 다시 만날 기회가 없을 것 같은데 신이서는 웬일인지 전혀 조급해하지 않았다. 반면 임나영은 매우 적극적이었는데 아침 일찍 자신에게 만나자고 문자를 보냈다. ‘만나자고? 오늘 밤에?’ 오늘 밤은 백은서 어머니의 생신이고, 자신이 아무리 황당해도 이 정도 예의는 지켜야 했다. 그래서 그는 급하게 문자를 보내서 다른 시간으로 약속을 바꾸었다. 원래 백은서와 이정민은 오늘 함께 어머니께 선물을 사드리기로 약속했는데 아침부터 백은서가 자취를 감추었다. 이정민은 시간을 보고 백은서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아무도 받지 않았다. 어젯밤 사진이 백은서를 매우 자극했는데 백은서는 오늘 바로 지산 그룹으로 가서 신이서를 찾았다. 백은서도 실증 없이 일이 커지면 자신에게도 영향이 있다는 것을 알고 회사 프런트를 통해 신이서를 불러냈다. 백은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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