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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70장

황 과장은 이정민의 말뜻을 눈치채고 즉시 열정적으로 저녁에 축하파티 하자고 했다. “황 과장님, 이건 좀 아닌 것 같아요. 계약서를 체결하고 나면 축하할 기회가 많지 않을까요?” 샴페인을 중간에서 터뜨리는 것은 사업상 큰 금기사항이다. 신이서는 이야기가 거의 끝나가자 먼저 작별을 고하려 했다. 그녀는 집에 가서 딸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 이정민의 생각을 짐작한 황 과장은 여전히 신이서를 저녁 식사에 초대했다. 신이서는 도저히 거절할 수 없어 그냥 따라나섰다. 식사 자리에서는 업무 관련 일 외의 모든 이야기도 꽤 정상었는데 이정민은 학교 다닐 때의 일화도 많이 언급했다. 다만 신이서는 학창시절 친구들과 거의 접촉하지 않고 공부에만 열중했기에 이정민이 말한 옛일에 대해서도 고개를 끄덕이며 웃기만 할 뿐 맞장구를 치지는 않았다. 이정민은 또 화제를 바꾸어 자신이 세계 일주를 하면서 보고 들은 것에 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신이서는 조용히 듣고만 있었는데 가 마음속으로 ‘자랑질'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고 있었지만 여전히 예의 바른 미소를 유지했다. 황 과장은 분위기가 좋은 것을 보고 핑계를 대고 먼저 도망갔다. 이정민은 고개를 끄덕이며 신이서에게 학창시절 경험을 계속 이야기했는데 한참 말하다 말고 갑자기 말머리를 돌렸다. “이서야, 그때 나는 네가 다른 여자들과 다르다고 생각했어. 넌 특별해. 너의 맑은 두 눈을 볼 때마다 나도 모르게 다가가고 싶었어...” 말하면서 이정민은 천천히 다가갔는데 가까이 갈수록 신이서의 민낯 피부가 정말 좋다고 생각했다. 신이서는 우윳빛처럼 뽀얀 피부로 매끄럽고 보드라웠는데 불빛에 은은한 빛이 감도는 듯했다. “오랜 세월이 흘렀는데 넌 그때보다 더 예뻐졌구나.” 이정민은 조금 취한 눈빛으로 이렇게 숨김없이 신이서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정민은 자신의 이미지에 자신이 있었는데 잘생기고 돈도 많으니 말을 이쯤 하면 신이서도 이해할 거로 생각했다. 학창시절에는 멋을 모르고 자기 같은 돈줄을 포기하고 지금은 형편없는 사람들만 사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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