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153장

사람들은 신이서의 손을 따라 시계를 보았는데 1시 20분이었다. 점심 휴식 시간이 끝나기까지 아직 10분이 더 남았다. 서지안의 안색이 순식간에 확 일그러졌다. 그녀는 사과하지 않을 뿐더러 이전처럼 대충 넘어가려고 했다. "말했잖아, 실수라고. 뭘 더 어쩌라고? 본인 업무가 잘 안 풀린다고 나한테 화풀이 하는 건 좀 아니지 않나?" 예전 같았으면 신이서는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며 서지안의 뜻대로 했을 것이다. 본인이 다른 사람들에게 분풀이를 하는 거라고 오해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으니까. 하지만 오늘 송서림의 말은 그녀에게 큰 깨달음을 주었다. 그녀가 트러블을 회피한다면 트러블이 그녀를 찾아올 것이다. 곤란을 해결하는 것보다 곤란을 일으키는 사람을 해결하는 것이 더 나을 법했다. 그녀도 이젠 서지안이 무차별적으로 책임을 뒤집어씌우는 수단에 지칠대로 지쳤다. "어쩌긴? 돈을 배상해야지. 명품도 입는 사람이 이까짓 배상금을 물 돈이 없겠어? 그게 아니면 다른 사람 돈을 쓰는게 익숙해져서 제 돈은 아까운 거야?" "뭐라고? 지금 그 말 무슨 뜻이야? 나랑 하성우는 찐사랑이야. 돈이 뭐가 중요해? 고작 에그타르트 두 개 값이잖아, 물어주면 될 거 아니야! 너 아주 돈에 환장했구나!" 서지안은 핸드폰으로 계좌이체를 했다. 신이서은 돈을 받고 서지안을 위아래로 쭉 훑어보았다. "찐사랑? 그럼 너는 하성우한테 뭘 사줬는데? 우리도 한번 보여줘봐. 하성우 같은 재벌 2세한테 천만 원 이하의 선물은 주기 부끄럽지 않을까? 나는 네가 SNS로 돈 많은 남자나 꼬시고 다니는 그런 여자가 아니라고 믿어. 남자 돈으로 허영심 채우는 사람은 절대 아닐 거야. 맞지?" 서지안은 두 눈을 부릅뜨고 그 자리에 멍하니 서 있었다. 주변 동료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하나둘씩 따져물었다. "그래요, 지안 씨. 대체 하성우 씨한테 뭘 선물했는데요? 우리도 한번 구경해봐요." "하성우 씨처럼 집안이 빵빵한 사람과 함께하려면 반드시 가고 오는 게 있을 거예요. 안 그러면 오래 못가죠." 서지안은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