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96장
“뭐라고요? 대체 무슨 낯짝으로 그런 소리를 한대요? 자기가 뭔데. 능력이면 능력, 얼굴이면 얼굴 다 서림 씨랑 비교도 안 되면서 남의 와이프한테 애인이 되어달라고 했다고요?”
메리가 분노를 터트렸고 제시카도 허리에 손을 올려놓고 씩씩거렸다.
“인간쓰레기 같은 것. 자기가 뭐라도 된 줄 아나 봐요? 낯짝이 어느 정도 두꺼워야 그런 요구를 하는지, 참. 돈이 있으면 다래요?”
유정인이 손을 흔들었다.
“아이고, 내 귀가 다 먹겠어요. 이서 씨는 계속 이렇게 엮이면 이서 씨랑 서림 씨한테 안 좋은 거 알고 본때를 보여주려는 거잖아요.”
“그런 도움이라면 당연히 도와줘야죠.”
메리가 헤어스타일을 정리했다.
“아주 제대로 혼내줘야겠어요.”
“걱정하지 말아요. 오늘 그동안의 명성이 싹 다 망가질 겁니다. 그런데도 용도연 씨가 송성일을 만난다면 대박인 거고.”
메리가 두 눈을 깜빡였다.
네 사람이 술집에 도착했다. 송성일 일행은 아직 도착 전이지만 테이블은 이미 예약한 상태였다. 바로 가운데 테이블이었다.
참 송성일다웠다. 어딜 가든 사람들의 눈에 띄고 싶어 했다.
그녀들은 구석진 자리에 숨어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잠시 후 술집 분위기가 뜨거워졌고 송성일과 친구들이 옆에 여자를 안고 걸어들어왔다.
여자 두 명이 송성일의 양옆에 있었다. 그들은 송성일과 용도연의 관계를 전혀 개의치 않아 하는 것 같았고 게다가 관계도 좋아 보였다.
송성일은 여자를 끌어안고 자리에 앉았다. 옆에서 술도 따라주고 담배에 불도 붙여주니 아주 입이 귀에 걸려있었다.
지금까지 송성일은 특별히 친밀한 스킨십은 하지 않았다. 친구 사이에 어깨동무쯤은 정상이라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잠시 후 한 여자가 송성일의 품에 쓰러지더니 키스하기 시작했다.
정확히 보이진 않았지만 두 사람이 입으로 뭔가를 주고받는 것 같았다. 아는 게 많은 메리가 먼저 이상함을 알아챘다.
“뭔가 이상해요. 키스하는 게 아니라 뭔가 전해주고 있어요.”
“설마 그거 아니겠죠?”
제시카가 혀를 끌끌 찼다.
“가능성이 커요.”
메리가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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