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95장
신이서는 어제저녁에 자신이 했던 말을 후회했다. 분명 적당히 하기로 했었는데.
그러나 송서림은 입으로는 적당히 하겠다고 하면서 동작은 멈출 기미가 전혀 없었다.
결국 오늘 아침 두 사람은 지각하고 말았다. 다행히 휴머니즘을 중요시하는 회사라 뭐라 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신이서가 자리에 앉아 물을 두어 모금 마시자마자 유정인이 다가왔다.
“알아낸 게 있어요. 내 친구가 그러는데 송성일의 비서가 오늘 술집을 예약했대요. 거기서 친구들이랑 모이기로 했대요.”
“벌써요?”
신이서는 송성일의 감정에 두손 두발을 들었다.
‘어제 아침에는 용도연이랑 애정을 과시했고 점심에는 나한테 들이댔다가 오후에 스캔들이 터졌는데 오늘 바로 술집에 간다고?’
유정인도 이상하게 생각하긴 마찬가지였다.
“스캔들이 터져도 전혀 개의치 않아 하는 것 같아요. 용도연 씨는 화도 안 내나?”
신이서는 한 가지 가능성을 떠올렸다.
“용도연 씨의 용서를 받았나 보죠.”
“역시 남자의 말을 믿어선 안 된다니까요. 그나저나 용씨 가문 여자들이 다 대단하던데 용도연 씨는 왜 이렇게 생각이 없대요?”
유정인이 이상해하자 신이서가 웃으며 말했다.
“송성일은 용씨 가문의 명성을 이용하여 일어서려 했어요. 용씨 가문도 송성일을 이용해서 전의 영상을 잠재우면 되고요. 지금 봐봐요. 누가 송성일과 용도연의 영상에 대해 뭐라 하는지.”
유정인이 머리를 탁 쳤다.
“내가 잘못 생각했네요. 난 용도연 씨가 얼굴도 예쁘고 다른 꿍꿍이가 없는 줄 알았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까 두 사람은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사이였네요. 그러니까 매번 아주 타이밍 맞게 애정을 과시하는 게시물이 올라오지. 오늘은 송성일의 개인적인 시간인가 봐요.”
신이서가 고개를 끄덕였다.
“마침 우리한테는 좋은 기회죠. 오늘 송성일을 다시 실검에 올리도록 해봅시다.”
단톡방의 메리와 제시카는 벌써부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메리는 신이서의 말을 듣고 거금까지 들여서 옷을 샀다. 네 사람은 퇴근 후 함께 출발하기로 했다.
신이서는 미리 송서림에게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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