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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0장

회식이 거의 끝날 무렵 송서림이 서달수에게 눈빛을 보냈다. 그러자 서달수가 그 눈빛의 뜻을 알아채고 신이서를 불렀다. “이서 씨, 서림 씨가 술을 많이 마셔서 그런데 와서 부축 좀 해줄래요?” “어머, 그래요?” 그 말에 신이서가 얼른 송서림 쪽으로 다가왔다. 그녀는 의자에 완전히 기댄 채 앉아있는 송서림을 보며 눈을 크게 떴다. ‘서림 씨가 웬일이지? 한 번도 이렇게 마신 적이 없는데?’ “많이 마셨어요?” “네, 권하는 술을 한 번도 거절하지 않고 다 마셨어요. 처음에는 마지못해 마시는 것 같았는데 마시다 보니 즐거웠는지 더 적극적으로 마시더라고요.” 서달수는 미리 생각해둔 핑곗거리를 댔다. 신이서는 그 말에 마찬가지로 취해 있는 다른 직원들을 보며 이해가 간다는 듯 송서림을 부축했다. “그럼 우리 먼저 가볼게요.” “데려다줄게요. 어차피 나도 슬슬 일어나려고 했거든요.” “그래 줄래요? 고마워요.” 신이서는 임신 중이라 서달수의 도움을 거절하지 않았다. 그렇게 세 사람은 직원들에게 인사를 한 후 먼저 밖으로 나왔다. ... 집. 신이서와 서달수는 함께 송서림을 부축해 소파에 앉혔다. 서달수는 송서림을 무사히 데려온 후 물 한 잔 마시라는 신이서의 말도 거절하고 서둘러 집을 나섰다. 이에 신이서는 별다른 의심 없이 알겠다고 한 뒤 욕실로 들어가 타올에 물을 적셔 다시 송서림의 곁으로 다가왔다. 그러고는 천천히 그의 얼굴을 닦아주었다.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할 정도로 술을 마신 걸 보니 오늘 엄청 기분이 좋았나 보네?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찬 바람이 쌩쌩 불던 양반이.” 신이서가 술에 취해 눈을 감고 있는 송서림을 향해 불만 아닌 불만을 꺼냈다. 부부가 된 지도 6개월 정도가 되었지만 두 사람 사이에는 여전히 해결하지 못한 거짓말 하나가 있었다. 송서림은 그것에 대해 줄곧 마음이 편치 않았기에 그녀의 불만 섞인 말투를 듣고는 갑자기 눈을 번쩍 뜨고 신이서를 빤히 바라보았다. 그러자 신이서가 깜짝 놀라 토끼 눈을 뜨고 물었다. “뭐, 뭐야. 자는 거 아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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