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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7장

송성일은 결국 권성호를 더 때리지 못했다. 권성호는 입가에 묻은 피를 닦아내고 일어서더니 송성일을 향해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송 대표. 사실 계속 송서림이랑 닮았다고 생각했는데 머리가 많이 딸리네. 이미 들킨 마당에 더 이상 들킬까 봐 걱정할 필요도 없겠어. 어차피 처음에 시작하려던 사람은 당신이었잖아. 내가 협박한 것도 아니고. 지금 일이 터졌으니 송 대표 책임도 있는 거지.” 권성호가 송서림을 상대로 송성일을 찾아간 이유는 리스크를 그에게 넘겨주고 싶어서였다. 송서림과 오랜 시간 동안 싸워오면서 몇번이고 실패했는지 똑똑히 알고 있었다. 이렇게 큰일을 벌이려면 자기 책임을 떠안아줄 사람이 필요했는데 마침 송성일이 이 정도로 멍청할 줄 몰랐다. 집안 세력을 이용해서 서울에서 송서림을 단단히 짓밟으려고 했지만 결국... 권성호는 모든 것이 들통나자 사실대로 말았다. “송 대표. 가업은 어떻게 이뤄낸 거야? 송 대표 아버지도 그렇게 신중한 사람은 아닌것 같은데.” “너... 그 입 닥쳐! 말 함부로 하지 마!” “걱정하지 마. 이 제품들을 당신한테 다 팔고 나면 회사에서 날 데려갈 거야. 난 한국인도 아닌데 뭐가 두렵겠어. 너야말로 너 같은 인생 실패자를 송씨 가문에서 받아줄 것 같아?” “너...” 송성일은 멈칫하더니 박장대소를 지었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어? 그런데 어쩌나? 실망하게 해서. 방금 송서림이랑 합의를 봤는데 아무 일도 없을 거야. 지금 송서림은 오히려 너를 짓밟으려고 하던데. 그리고 넌 유일하게 널 살려줄 수 있는 나를 건드린 거야. 권성호. 너희 집안은 별로 볼 것 없다지? 부모님이 어렵게 외국에 있는 좋은 대학에 보내줬는데 망하게 생겼네? 어떡해.” “그럴 리가 없어. 송서림이 어떻게 당신이랑 합의 볼 수 있어. 말도 안 돼.” “왜 말이 안 돼?” 송성일이 피식 웃고 말았다. “우리 집안에서 송서림이 원하는 것만 들어주면 될 거 아니야. 너는 만족시켜 줄 수 있어?” 권성호가 아무 말도 하지 못하자 송성일이 계속해서 말했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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