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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6장

김현영은 기자들의 도움을 받아 부득이하게 바람을 피웠다는 기사를 내게 되었다. 심지어 과장해서 전수미 때문에 정신질환을 앓게 되어 바람을 피웠다고 하면서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고 있었다. 하지만 송진성도 기사를 맞받아 내는 바람에 아무런 의미도 없게 되었다. 마치 일부러 한 방을 먹인 것처럼 말이다. 김현영은 최근에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내지도 못했다. 송성일은 기사를 확인하자마자 송서림한테 더는 책임을 따지지 않겠다는 합의서에 사인해달라고 했다. 송서림은 곧바로 사인했고는 이곳을 떠나기 전에 뒤돌아 송성일과 송진성을 쳐다보았다. 이 두 부자는 여전히 많이 닮아있는 모습이었다. 친해 보이긴 해도 결정적 순간에 서로의 등에 칼을 꽂을 인간이었다. 회사 상황을 모를 리가 없는 송성일이 이렇게 막무가내로 나가는 것은 송진성이 뒷수습해 줄 거라고 믿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기적인 사람은 영원히 이기적일 수밖에 없었다. 송서림은 이 두 사람에게 큰 선물을 주기로 했다. “아, 맞다. 도련님, 혹시 권성호랑 서로 아는 사이인 거 알고 계셨어요?” 송서림이 묻자 송성일은 멈칫하고 말았다. “그게 무슨 말이야? 권 대표님이랑 어떻게 아는 사이야?” 송서림이 말했다. “권성호가 정말 교활하게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나 봐요. 글쎄 권성호를 많이 도와준다 했어요. 저와의 관계를 알았으면 경계심을 품으셨을 텐데.” “도대체 어떤 사이인데?” 송성일이 이를 꽉 깨물면서 물었다. “어떤 사이냐고요? 저랑 권성호는 학창 시절 때부터 지금까지 늘 라이벌 관계였어요. 제가 지금 회사에 입사했더니 라이벌 회사에 취직하더라고요. 어떤 사이인 것 같아요? 가족이 외국에 있어서 국내에는 믿을만한 구석이 없었죠. 저를 빨리 무너뜨리려면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했을 테고... 그렇다면 서울에서 도련님보다 더 마땅한 사람이 있었을까요?” 송서림이 비웃음 가득한 말투로 말했다. 송성일이 생각 있는 사람이었다면 권성호와 손잡기 전에 먼저 이 사람에 대해 알아보았을 것이다. 회사에서 높은 위치에 앉아있는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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