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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3장

“그러고 보니까 없네요. 성공한 사람일수록 더 가정을 못 버리죠. 근데 이게 뭘 말해주죠?” 용도연은 용태희가 왜 이 사진들을 보여줬는지 의도를 알지 못했다. 용태희가 말했다. “전수미는 아직 이를 갈고 있어. 그래서 자기 신분을 밝히지 않은 거고. 신분을 알았더라면 전수미를 버렸겠어?” “그렇네요. 이제 알겠어요. 이 사실을 밝히겠다는 거죠?” 용도연이 말했다. “넌 애가 참.” 용태희가 그녀의 이마를 쿡 찔렀다. “어떻게 된 게 뭐든지 다 그렇게 단순하게 생각해? 공개해봤자 우리한테 좋을 게 뭐가 있어? 기껏해봐야 전수미만 자포자기하겠지. 게다가 지금의 전수미는 송진성이 함부로 건드릴 수 있는 사람이 아니야.” “엄마는 그럼 어떻게 할 생각인데요?” “어떤 일은 대놓고 움직일 순 없어도 사적으로 몰래 움직이면 훨씬 효과가 있거든. 이거 김현영한테 가져다줘.” “김현영한테요? 송 대표님이랑 이혼했는데 줘서 뭘 해요?” “이혼한다고 진짜 이혼할 것 같아? 듣건대 둘이 아직 같이 살고 있대.” “네? 전에 이혼한다고 아주 떠들썩했잖아요. 그리고 송성일이 송 대표님 권리까지 다 빼앗아갔고요. 왜 아직도 같이 살아요?” 이해가 가지 않는 용도연과 달리 용태희는 웃음을 지어 보였다. “송성일이 또 사고 쳤으니까 그러지. 걔는 리더가 될 능력이 없는 애야. 지산 그룹을 송성일한테 맡긴 후로 보름도 지나지 않아서 많은 일이 터졌어. 불합격인 제품을 판매한 것도 모자라 나중에는 제품의 결함까지 덮었거든.” “송성일이 권성호네 회사랑 손잡은 거 아니었어요? 얘기 들었는데 권성호라는 사람 해외에서 엄청 잘나간대요. 지금 회사에서 특별히 데려온 사람이라고 하더라고요.” 용도연이 말했다. “너 아직 모르는구나. 권성호 요즘 바람피워서 명성이 좀 좋지 않아. 이런 사람은 그냥 허세가 많을 뿐이야.” 용태희는 모든 걸 꿰뚫어 보고 있었다. 용도연도 그제야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요. 지금 바로 가져다줄게요.” 용도연이 서류 봉투를 들고 나가려 하자 용태희가 차를 마시면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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