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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4장

“좀 조용히 해. 일하는 중이니까.” “알았어요. 가서 일해요. 이따가 삼계탕 끓여줄게요.” 김현영이 웃어 보이자 송진성도 더는 뭐라 하지 않았다. 그녀는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는 문을 잠근 다음 자료를 꼼꼼하게 살펴보았다. 성수미의 본명이 전수미였고 퀸즈 그룹 회장이라고 적혀있었다. ‘그렇다면 송서림이... 그때 그 애란 말이야? 말도 안 돼. 살아있었던 거야? 그리고 지산 그룹보다 더 대단한 회사를 차렸고? 말도 안 돼. 성수미는 그럴 만한 능력이 있는 사람이 아니야.’ 김현영은 도무지 믿을 수 없어 계속 훑어보았다. 그런데 밑에 더 충격적인 내용이 적혀있었다. ‘전수미가... 전씨 가문의 딸이라고? 그 말로만 듣던 미스터리한 가문? 이 일을 송진성이 알게 되면 그 사람 성격에 분명 전수미한테 빌붙으려 할 텐데. 게다가 우린 이혼까지 해서 내가 설 자리가 더더욱 없어.’ 그 생각에 김현영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것 같았다. 반드시 다른 방법을 찾아야만 했다. 김현영은 일단 송성일에게 전화를 걸었고 두 사람은 송씨 저택 근처의 고급 레스토랑에서 만나기로 했다. 송성일이 짜증 섞인 얼굴로 말했다. “엄마, 무슨 일인데 지금 나오라고 한 거예요? 회사에서 늙다리 영감들이 날 지켜보고 있는 거 알면서. 내가 엄마 만나러 나온 거 알면 꼭 한 소리 들을 거란 말이에요.” “무슨 말이야, 그게? 난 네 엄마야. 엄마가 아들을 만나겠다는 것도 안 돼?” 김현영은 아들이 이런 말을 할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송성일이 한숨을 내쉬었다. “그럼 책 잡힐 일 하지 말았어야죠. 난 남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게 싫다고요.” “지금 날 탓하는 거야? 네 아버지가 밖에서 연예인 만나고 다닐 때는 왜 찍소리 안 했는데?” “아버지는 인맥 관리한 거라 어쩔 수 없는 거고요.” 송성일은 요즘 돈을 많이 잃었다. 만약 송진성이 도와주지 않았더라면 정말 큰일이 났을지도 모른다. 하여 이젠 김현영의 말보다 송진성을 더욱 믿었다. 김현영은 이번 일로 송성일이 어떤 사람인지 제대로 알게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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