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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0장

용태희가 이어 말했다. “왜 좋은 운이란 좋은 운은 다 걔가 가져가? 용희수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다른 가족들이 알게 된다면 후계자는 용희수로 정해진 거나 마찬가지거든. 그래서 네 아빠랑 납치 사건을 계획한 거야.” 용도연은 줄곧 차분하게 듣다가 납치 사건이라는 소리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엄마, 얼른 말해봐요. 대체 어떻게 된 건지.” 용태희는 입술을 깨물다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내가 용희수 스케줄을 알고 있잖아. 그러니까 걔가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시간 맞춰서 데려가기만 하면 되었거든. 그땐 사람들의 경계도 좀 느슨해질 때고.” “납치한 다음에 어떻게 했는데요?” “네 외할머니한테 협박 전화해서 돈을 달라고 했어. 물론 당연히 내가 가지러 간 게 아니라 그 납치범들이 가지러 갔고. 난 처음부터 끝까지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으니까 아무도 날 의심하지 않았어.” 용태희의 말에 용도연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엄마 정말 대단한데요? 그럼 희수 이모는 어떻게 처리했어요?” “팔았어.” “네?” 용도연은 잘못 들은 줄 알고 놀란 눈으로 용태희를 쳐다보았다. 차를 한 모금 마시던 용태희의 입가에 미소가 새어 나왔다. “팔았어. 그때 사람 하나 없애려면 방법이 엄청 많았어. 근데 그렇게 빨리 죽이고 싶지 않더라고. 천천히 괴롭히면서 남들이 치켜세우던 재벌 아가씨가 보잘것없는 사람한테 더럽혀지는 걸 보고 싶었어. 그래서 먼 외딴 시골에서 아내를 찾는 사람을 찾아 아주 저렴한 가격에 팔아넘겼어. 가난한 지역에 나쁜 사람이 많다고 아내를 돈으로 사는 사람이라면 좋은 사람일 리가 없겠지. 용희수가 그 시골에 들어가면 나오지 못할 줄 알았어.” 얘기하던 용태희의 표정이 갑자기 싸늘해졌다. 그 모습에 용도연마저 등골이 오싹하여 조심스럽게 물었다. “엄마, 희수 이모 진짜 도망쳤어요?” 용태희가 실눈을 뜨고 고개를 끄덕였다. “걔 엄청 대박이더라고. 처음에는 복종하지 않다가 상대가 몸에 손을 대려고 하니까 고분고분 말을 듣는 척하면서 생리가 왔다고 했대. 가난한 남자들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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