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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9장

용도연은 궁금증 가득한 얼굴로 용태희를 보면서 그때 일을 얘기해주길 기다렸다. 용태희가 눈을 감았다가 다시 떴을 때 눈빛이 눈에 띄게 차가워졌다. “도연아, 넌 자매가 없어서 내 고통을 몰라. 내가 우리 아버지, 네 외할아버지의 고통을 몰랐던 것처럼.” “고통이라니요?” 용도연이 물었다. “네 외할아버지 사실은 엄청 대단한 분이셨어. 근데 위에 더 대단한 형, 그러니까 용진숙 남편이 있어서 기를 못 폈지. 원래는 두 형제 사이가 엄청 좋았었어. 함께 용성 그룹을 세울 정도로 말이야.” “근데 왜 외할아버지는 지금 가진 게 아무것도 없어요? 이런 수단을 써서까지 용성 그룹을 되찾아야 해요?” 용도연의 질문에 용태희가 얼굴을 찌푸렸다. “네 외할아버지도 재능이 있는 사람이었어. 근데 다들 외할아버지 형만 치켜세운 바람에 재능이 가려진 거야. 외할아버지도 다른 사람 앞에서 인정을 받고 싶었어. 그러다가 결국 폭발하고 말았는데 회사에서 더는 고분고분 양보하지 않았어. 외할아버지 형이 외할아버지가 거슬렸는지 회사에서 내쫓아버리더라고. 외할아버지는 어쩔 수 없이 따로 자기 회사를 차렸는데 각종 억압을 받았고 계약도 여러 번 빼앗기고 나니까 우리 집도 더는 버틸 수 없게 되었어.” “네? 억압이요? 우리 그래도 용씨인데 누가 감히 우릴 억압해요?” 용도연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누구일 것 같아? 누가 감히 우릴 억압하겠어? 당연히 네 외할아버지가 잘되는 걸 싫어하는 사람이지.” 용태희가 이를 악물고 말했다. “외할아버지 형인가요?” “그 사람밖에 더 있겠어? 처음에는 모든 게 다 순조로웠어. 심지어 아버지는 엄청난 대박을 터뜨릴 것 같다고 했어. 근데 결국에는 사업이 실패하고 거액의 빚을 지게 됐지. 그때부터 난 복수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거야. 근데 아쉽게도...” 용태희의 표정이 다시 일그러지자 용도연이 물었다. “뭐가 아쉽다는 거예요? 엄마, 얼른 말해봐요.” 용태희가 숨을 깊게 들이쉬었다. “우리 온 가족이 해외로 피하려고 가는 길에 교통사고가 났는데 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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