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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7장

그러고는 가는 길 내내 고민이 많은 얼굴로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신이서는 송서림이 모든 걸 털어놓았을 때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 집으로 돌아간 후 두 사람은 자기 전 인터넷으로 도우미를 알아보았다. 다음 날 아침. 신이서는 송서림에게 유정인의 딸을 보러 병원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송서림이 병원에는 환자들 천지라 안된다고 단호하게 거절했지만 신이서의 계속되는 설득 끝에 송서림은 한숨을 내쉬더니 결국 마스크를 꼭 쓰는 것으로 합의를 보았다. 병원. 병실로 들어와 영주를 보니 오늘따라 아이가 너무 예뻐 보이고 마음도 사르르 녹아내렸다. 아이를 임신한 엄마라서 그런 듯하다. 그리고 송서림과 자신의 아이가 어떻게 생겼을지 갑자기 너무나도 궁금해졌다. ‘영주처럼 눈이 똘망하고 예쁠까? 분명히 그럴 거야. 서림 씨는 잘생겼으니까!’ 그때 유정인이 물컵을 건네주더니 나지막이 그녀의 귓가에 속삭였다. “좋은 일 있죠?” 이에 신이서가 깜짝 놀라며 두 눈을 깜빡였다. 역시 유정인의 눈은 속일 수가 없었다. “맞아요. 그런데 지금은...” “쉿. 무슨 말인지 알아요.” “고마워요.” “고맙긴요. 뭐 모르는 거 있으면 언제든지 물어봐요. 이쪽으로는 내가 선배니까요.” “네, 그럴게요.” 신이서가 미소를 지었다. “참, 우리 집에 영주가 한 번도 입지 않았던 새 옷이 있는데, 그거 이서 씨한테 줄게요. 아이가 하루가 다르게 커서 입히지 못한 것들 천지예요.” “정인 씨, 아직 뱃속에서 나오지도 않았어요.” “나도 참, 너무 흥분했네요. 그리고 싫으면 거절해도 돼요.” “거절을 왜 해요. 나야 받으면 좋죠. 그만큼 돈을 아낄 수 있잖아요.” “능력 좋은 남편이 있는데 돈을 왜 아껴요. 이서 씨는 지금 당장 일 그만둬도 괜찮아요. 뭐... 그건 별로 추천하지 않지만.” “걱정하지 말아요. 일 그만둘 생각 없으니까.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는 계속 일하기로 서림 씨랑 얘기 끝냈어요.” “그러면 됐어요. 서림 씨는 이서 씨 이해하니까 그런 쪽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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