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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6장

[어떻게 됐어요?] 신이서가 물었다. [혜지 씨가 아이 지운 거 임시후는 모르더라고요.] [네? 모른다고요?] [네, 아무래도 혜지 씨가 화나서 홧김에 한 말인 줄 알고 있는 것 같아요. 아이를 지울 수 있다는 생각을 전혀 생각 못 하는 거죠. 그리고 한다는 말이 이제 그만 화 풀고 진정 좀 하래요. 기가 막혀서. 이런 머리로 대학교는 어떻게 붙었는지 모르겠어요.] [학벌이 그 사람의 지능을 대표하지는 못하니까요. 차라리 잘 됐어요. 임시후가 없으면 혜지 씨도 조금은 편해지겠죠.] [그게 그렇지도 않아요. 아까 봤더니 글쎄 컵라면을 먹고 있더라니까요? 도저히 못 보겠어서 엄마한테 나랑 영주 음식 싸 올 때 혜지 씨 거도 준비해달라고 했어요. 혜지 씨 지금 못 봐줄 정도로 말랐어요.] [안타깝기는 하지만 그건 혜지 씨가 선택한 결과예요.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옆에서 혜지 씨를 지켜봐 주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맞는 말이에요. 이서 씨도 수업 끝나고 올래요?] [나는 다음에 갈게요. 지금은 처리할 일이 좀 있어서요.] [알겠어요.] 신이서는 임신했다는 얘기를 꺼내지 않았다. 아이를 포기하지 않기로는 했지만 아직은 모든 게 다 낯선 것들투성이였고 기분도 자꾸 싱숭생숭했으니까. 그래서 어느 정도 안정이 된 뒤에 말할 생각이다. 수업이 끝난 후 신이서는 온몸이 뻐근해 스트레칭을 했다. 그걸 본 한유라가 뚜껑을 따지 않은 커피를 건넸다. 하지만 임신 중 커피는 안 되기에 신이서는 마시고 싶은 걸 꾹 참으며 거절했다. 그러자 한유라는 포기하지 않고 이번에는 빵을 건네왔다. 이에 신이서는 웃으며 고맙게 먹겠다고 했다. 빵을 다 먹은 후 슬슬 가방을 챙기며 일어나며 강의실을 나왔다. 그러자 한유라가 또 옆으로 다가와 물었다. “이서 씨는 지금 어디서 근무해요?” “유일 테크요.” “유일 테크라면 요즘 지산 그룹을 제치고 업계 1위 소리를 듣는 그 유일 테크?!” 한유라가 깜짝 놀라며 말했다. 신이서는 그녀의 반응에 어쩐지 뿌듯해 미소를 지었다. “네.” “요즘 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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