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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화

마당에 있던 하인들 모두 기절할 뻔했다. 전승군은 그 광경을 본 순간 나무줄기를 밟으며 날쌔게 움직여 팔을 뻗어 군이를 잡았다. 그는 원래 순조롭게 군이를 잡을 수 있었다. 그런데 군이가 그의 손을 발로 차면서 몸의 방향을 살짝 비틀었고 나뭇가지에 부딪치면서 나무줄기를 따라 굴러떨어졌다. “군아!” “세자 전하!” 이때 몰래 숨어 있던 휘영이 나타나서 제때 몸으로 군이를 바쳐줬다. 군이는 휘영의 등 위로 떨어져서 굴러 내려왔고 전승군은 빠르게 착지하여 손을 뻗어 군이의 상처를 확인하려고 했으나 군이가 힘주어 그의 손을 뿌리쳤다. “만지지 마세요!” “지금이 어떤 상황인데 고집을 부린단 말이냐?” 전승군은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억지로 군이를 안았다. “감히 정말 뛰어내려? 죽고 싶은 것이냐?” “만지지 마세요! 전 아버지에게 안기지 않을 거예요!” 전승군은 언짢은 얼굴로 군이의 손발을 잡고 빠르게 검사해 보았다. 나뭇가지들 때문에 생긴 상처들이 수두룩했다. 무릎도 부딪친 것인지 붉게 부어올랐다. “어서 어의를 부르거라!” 전승군은 확인해 본 뒤 아들을 안고 자리에서 일어나며 명령을 내렸고 하인들은 그제야 정신을 차리며 헐레벌떡 어의를 부르러 갔다. “만지지 마세요! 상관하지 말라고요! 이거 놓으세요!” 군이는 눈시울이 빨개진 채 저항하며 작은 손과 발로 전승군을 때렸다. 그는 몇 번이나 전승군의 얼굴을 때렸고 피가 점점 더 많이 흘러나왔다. “전경윤!” 화가 난 전승군은 손을 들어 군이를 때리려고 했고 군이는 빨개진 눈으로 소리쳤다. “때리세요. 차라리 때려죽이세요! 저는 아버지 걱정 따위 필요 없습니다!” 전승군의 손이 허공에 멈췄다. 그는 차마 군이를 때릴 수 없었다. 군이는 빨개진 눈으로 전승군을 노려보고 있었다. 이때 측비 사옥윤이 소식을 전해 듣고 부랴부랴 도착했다. “세상에나! 나리, 세자 전하... 이게 무슨 일입니까?” 전승군은 깊이 숨을 들이마시면서 애써 화를 억누르며 아들을 안고 안으로 들어갔다. 사옥윤에게는 눈길 한 번 주지 않았다.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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