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6화 가을아, 오랜만이야.
옆에 있던 두 남자가 주가을의 팔을 붙잡았다.
주가을은 끊임없이 몸부림을 쳤지만 소용없었다.
“너희들 도대체 뭐하는 짓이야? 난 정말 너희들을 몰라.”
“너희들 이렇게 함부로 굴면 경찰에 신고할거야.”
흑룡은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러고는 날카로운 칼을 주가을의 얼굴 가까이 댔다.
“함부로 움직이지 마. 내가 실수로 너의 예쁜 얼굴을 베어버리면, 아깝 잖아.”
“너 누구야?”
“도대체 뭘 원하는 거야?”
바로 그때 흑룡의 뒤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주가을, 두려운 거야?”
“오늘, 너를 단단히 혼내줄거야.”
뒤에서 섹시한 옷차림을 한 김현지가 득의 양양하게 걸어나왔다.
그리곤 그녀는 마치 뱀처럼 흑룡에게 매달렸다.”오빠, 오늘 저 년을 혼내 줘야 해.”
“아니다. 죽이는 게 제일 좋겠다.”
흑룡은 헤헤 웃으며 거리낌 없이 김현지의 몸에 손을 두었다. 그러자 김현지가 호통을 쳤다.
“오빠, 정말 나쁜 손이라니까.”
“하하, 이 오빠는 나쁘지 않아.”
“걱정 마, 내가 약속했던 일을 당연히 지켜줄게.”
흑룡은 주가을을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저런 예쁜 여자들을 마주할 때 흑룡은 매우 흥분한다.
“너, 얼굴이 참 예쁘다.”
“너…너 함부로 행동하지 마.”
“김현지, 내가 어제 이미 너를 놓아주지 않았어? 왜 또 다시 이런 일을 벌이는 거야.”
김현지의 얼굴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이른바 강산은 바꾸기 쉬워도 본성은 바꾸기 어려운데, 딱 김현지를 두고 하는 말이다.
어떻게 또다시 이런 일을 벌이는 거지?
어제 그렇게 떠난 후, 김현지는 자신의 방법을 통해 이 지역의 최고인 흑룡을 찾아냈다.
그런 다음 그녀는 자신의 방법으로 흑룡을 꼬셨다.
오늘 그렇게 흑룡을 데리고 주가을에게 복수를 하러 온 것이다.
짝…
김현지는 주가을의 뺨을 세게 때렸다.
“주가을, 어떻게 네가 어제 날 풀어줬다고 뻔뻔하게 말하는 거야?”
“너 덕분에 내가 어제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알아? 어제 네 두세마디의 말 때문에 지금까지 내가 했던 노력이 무너졌어.”
“다 너 때문에 내가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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