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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궁천왕궁
By: Webfic

제95화 위험에 빠진 주가을

이제 법이라는 글자를 들으면 주지연은 온몸이 긴장이 되었다. 그녀는 손으로 자신의 뺨을 세게 한 대 때렸다. 그러더니 정신을 차렸다. 그녀는 급히 장천호의 손을 잡고 애교를 부렸다.”천호야, 너 지금 우리 셋째 삼촌이랑 한패가 되어 나에게 장난치고 있는 거지?” “내가 기분 나쁠까 봐 일부로 그런 식으로 장난치는 거야, 그치?” “천호야, 나 이제 화 안 났어. 그러니까 이제 그만 놀려.” 장천호는 오히려 주지연의 손을 뿌리쳤다. 주지연에게 했던 부드러운 행동들은 사라진 지 오래다. 그는 이 허영심 많고 악독한 여자를 참을 만큼 참았다. 그리곤 오늘 드디어 남산 땅을 손에 넣었다. 그는 드디어 이 여자에게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었다. 지금 이 순간 장천호의 마음은 편안함이 극에 달했다! “비켜.” 장천호는 주지연의 손을 또다시 거칠게 뿌리치며 말했다.”너 머리가 좀 어떻게 된 거 아니야? 진짜 한심하다. 내가 너랑 이런 농담을 할 것 같아?” “그리고 우리 셋째 삼촌이라고? 그렇게 부르지 마. 난 너와 결혼하겠다고 약속한 적 없어.” “너같이 악랄하고 허영심 많은 여자가 우리 장씨 집안에 들어오는 건 상상할 수도 없어.” “너 진짜 정신병이라도 걸린 거 아니야?” 장천호와 장산은 동시에 일어나 득의양양한 표정으로 그 자리에 있던 주씨 가족들을 바라보았다. “우리 말 다 알아들으셨죠?” “이틀 뒤,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그렇게 말하고 장천호와 장산은 피식 웃으며 돌아섰다. 주씨 가족들은 눈에 초점을 잃었다. 마치 바보가 된 것 같았다. 주지강은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라 벌떡 일어섰다. “장천호, 너 정말 악독하기 짝이 없구나.” “너 우리 주씨 집안의 남산땅을 노리고 지연이에게 접근한 거야?” “그 땅은 우리 집안의 뿌리가 되는 곳이야.” “나는 오늘 너를 가만 두지 않을 거야.” 퍽… 장산이 데리고 온 두명의 남자가 갑자기 주지강의 배를 걷어찼다. 순식간에 그는 엎드렸다. “아니야. 아니야.” “천호야, 너 지금 나랑 장난하는 거지?” “이 모든 게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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