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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장

이소현이 물었다. “강씨 집안더러 허경선을 수양딸로 삼으라고 한 거 아니야?” 주새론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작은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그것뿐만 아니야. 강여사님한테 지태 오빠더러 허경선을 아내로 삼으라고 했었어.” 그 말을 듣고 나자 이소현은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뭐라고? 대박!” 진하윤은 언성을 높였다. “욕심도 많아!” 주새론이 말을 덧붙였다. “그러다 나중에 강여사님이 어떻게 설득한 건지 그 도우미도 강씨 가문에서 도우미 딸을 수양딸이라는 명분을 주겠다고 하니까 받아들였대.” 진하윤은 하찮은 태도를 보였다. “그도 그러할 것이 강여사님도 아들 하나밖에 없는데 어떻게 도우미 딸하고 약혼을 시키겠어.” 주새론은 맞장구를 쳤다. “맞아. 지태 오빠가 집안 유일한 휴계자인데 아무리 그래도 도우미 딸하고 혼사를 맺는 건 불가능하잖아.” 이소현은 과일주를 마시며 생각에 잠겼다. 담화를 이어가고 있는 그들은 멀리서 한 여인이 매섭게 쏘아보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짐작하지 못하고 있었다. 한참이 흘러 이소현은 화장실로 향했다. “화장실 다녀올게.” 볼일을 마치고 화장실을 나오자 두 남자가 길을 막아섰다. 한 놈은 큰 키와 삭발 머리에 검은색 조끼 차림으로 팔 문신을 드러내고 있었다. 그는 휘파람을 불며 야비하게 웃고 있었다. “어여쁜 아가씨, 오빠랑 놀지 않을래?” 휴대폰으로 문자를 보내던 이소현은 고개를 들어 그 남자를 힐끔하고는 휴대폰 녹음 화면으로 전환했다. 그리고 이내 휴대폰을 주머니에 챙겨 넣었다. 다른 한 놈은 노란 머리색을 하고 있는 남자였고 담배를 입에 물었다. “예쁘게 생긴 게 죽여주네.” 이소현은 싸늘하게 입을 열었다. “화장실에서 배부르게 못 처먹었나 보지? 어디서 더러운 입을 나불거리고 있어!” 노란 머리색을 하고 있는 남자는 피식 코웃음을 쳤다. “하룻밤 보내고 싶은데 얼마 주면 돼?” 워낙 좁은 복도에 두 남자가 막고 서 있으니 이소현은 피할 데가 없었다. 침착하게 팔짱을 끼고 있는 그녀는 담담하게 말을 건넸다. “영령을 지키고 싶은 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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