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4장
허경선은 강씨네 집안에서 쫓겨났다.
강지태는 그녀를 경찰에 넘겼다.
어르신은 비록 그들이 전진서가 인강의 어머니와 전진서의 아버지를 살해했다는 걸 알아냈지만 경찰쪽에서 형사 사건을 배제하고 종결했으니 더는 개입하지 말라고 했다.
허경선이 전진서를 협박해 이규빈을 납치한 것도 기껏해야 유기징역이나 받을 것이다.
그 정도는 강씨네가 감당이 되기는 하나 허경선이 세 명이나 죽였다는 게 밝혀진다면 그건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정치인인 강 어르신이 가장 꺼려하는 게 바로 이러한 오점들이었다.
만일 정치 생활에서 약점을 잡히게 되면 그는 평생 고생한 보람을 한순간에 잃게 될 수도 있으니 말이다.
...
월요일 이소현은 회사로 출근했다.
그녀는 유명호의 사건에 관련해 준비한 중재 신청서와 증거 자료들을 오늘 사회보장국에 가서 제출해야 한다.
자료 심사가 통과되면 노동 인사 분쟁 중재 재판소에서 재판이 열릴 것이다.
강지태가 선물한 벤틀리 올루트가 너무나도 눈에 띄는 탓에 이소현은 평소 재판장에 가거나 의뢰인을 만날 때 그나마 겸손해 보이는BMW를 운전하고 있었다.
사회보장국 입구에 주차할 곳이 없어 이소현은 멀리 떨어진 지면 주차장에 세웠다.
길을 건너야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는 곳이었다.
이소현은 길가에 서서 신호등을 기다렸다.
순간 강력한 힘이 뒤에서 그녀를 밀쳤다.
무방비 상태에 있었던 이소현은 몸이 앞으로 휘청거렸다.
앞은 차들로 붐비는 간선도로였고 인행도로는 현재 빨간 불이 들어와 있었다.
도로를 주행하고 있는 운전자들은 브레이를 밟을 겨를이 없었고 눈이 휘둥그레진 채로 곧 차에 부딪힐 것만 같은 이소현을 바라보고 있었다.
관건적인 순간 강력한 힘이 이소현을 잡아당겼다.
앞뒤로 불과 1초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심장이 쿵쾅거린다.
거친 숨을 몰아쉬고 있는 이소현은 놀란 마음을 잠재울 수가 없었다.
한참이 흘러서야 겨우 진정이 됐다.
방금 하마터면 죽을 뻔했다!
“사모님, 괜찮으세요?”
경호원은 겁에 질린 건지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있었다.
정말 사모님한테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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