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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장

이소현은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고 유명호는 휴대폰을 꺼내 들었다. “변호사님, 대체적인 상황은 다 말씀드렸지만 혹시라도 추후에 물어보고 싶으신 점 있으시면 언제든 연락해 주세요. 연락처 교환하는 게 어떨까요?” “그래요.” 이소현은 카카오톡을 열었다. “제가 스캔할게요.” 변호사라는 일자리를 가지고 있는 그들로서는 의뢰인의 연락처를 추가하는 건 당연한 상황이었다. 연락처를 추가하고 난 유명호는 노란색 아이콘의 배달 앱을 열었다. 오른손 전체를 잃은 그의 어깨에는 하얀 거즈가 감겨 있었다. 유명호는 왼손으로 힘겹게 휴대폰 화면을 움직이며 배달 음식으로 고르고 있었다. 이소현은 그런 그를 힐끔거렸다. “제가 도와줄게요.” 유명호는 겸연쩍게 웃음을 지었다. “번거로움을 드려 죄송하네요.” 이소현은 유명호의 휴대폰 화면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졌다. 전부 싸구려 배달 음식들이었다. 그녀는 이토록 가격이 저렴한 음식들이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이 가격으로 가게에서 좋은 음식들을 사용했을 리가 없잖아? 그녀는 미간을 잔뜩 찌푸렸다. 이소현이 눈살만 찌푸린 채 아무런 움직임이 없는 걸 보자 유명호는 어리둥절해졌다. “변호사님, 왜 그러세요? 아무거나 선택해 주시면 되세요.” 이소현은 휴대폰을 돌려주었다. “그러고 보니 방금 병원에 들어올 때 누군가가 즉석 도시락을 팔던데 여기 배달 앱 음식들하고 가격이 비슷했어요. 그거 사다 드릴게요. 배달 기다리는 것보다 빨리 음식 먹을 수 있을 거예요.” “네? 너무 폐를 끼치는 거 아닐까요?” 이소현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니에요. 아래층에 내려갔다 오면 되는데요. 잠깐만 기다려요.” 병원을 나선 이소현은 길가 식당으로 들어섰다. 그녀는 여진교한테 메시지를 보냈다. [소월이도 아직 점심 안 먹었지?] 여진교는 곧장 답장을 해왔다. [아마도요. 오늘 9시 정도에 저희를 찾아왔으니까 저희도 점심은 아직이잖아요.] [알았어.] 그녀는 담백한 음식들로 환자에게 맞춤한 3인분의 식사를 주문했다. 이내 문득 뭔가가 떠오른 건지 그녀는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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