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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5장

신지수의 눈에 정진구는 목줄을 채울 수 없는 미친개였다. 그래서 절대 상생 벌레를 빼줄 생각이 없었다. 아니면 망설일 게 없어진 정진구는 더더욱 공격적으로 변해 그녀의 목숨까지 빼앗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러면 정진구는 자신이 다치지 않기 위해서라도 다른 사람이 신지수를 건드리지 않도록 지킬 수밖에 없었다. 아니면 그도 죽을 테니까! 당근과 채찍을 적절히 건네야 하기에 신지수는 다리를 치료해 주는 것으로 성의를 전했다. 두 사람이 한참 동안 서로를 마주 보며 대치한 끝에 정진구가 의미심장하게 입을 열었다. “그래, 약속할게. 너만 후회 안 한다면.” ‘뭘 후회해?’ 정진구는 말하지 않았고 신지수 역시 묻지 않았다. 두 사람은 다시 한번 화해했다. 정진구가 다시는 말을 번복하지 않을 거라 판단한 신지수는 정진구에게 침을 놓으며 그동안 억눌러왔던 정진구의 몸속 한독을 모두 빼냈다. 이번에는 정진구가 휠체어에서 일어난 뒤 몇 걸음 만에 다시 쓰러지는 상황이 벌어지지 않았다. 그의 다리가 진정으로 완치되었다. “언제 강성으로 돌아가려고?” “지금요.” 신지수는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었다. 미룰수록 변수가 많아질 것이고 감히 정진구를 완전히 믿을 수도 없을뿐더러 이 남자가 또 미쳐버리면 어쩌나 싶었다. 정진구가 부하에게 눈치를 주자 부하는 곧장 어디론가 연락했다. 전용기가 나타나 출동 준비를 마치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정진구는 신지수를 위해 경호원 네 명도 배치했다. “이 네 사람이 지금부터 널 따라다니며 지켜줄 거야. 얌전히 있어. 내가 연루될 만한 일은 절대 하지 않는 게 좋을 거야.” 정진구의 얇은 입술이 의미심장하게 올라갔다. 신지수는 고개를 끄덕였다. “정 대표님, 걱정하지 마세요. 제 목숨은 소중하니까.” 이 지경으로 밀어붙이지 않았다면 무모한 짓도 하지 않았다. 정진구에게 사용한 상생 벌레는 양날의 검이었고 그것으로 정진구를 위협하는 동시에 신지수 자신에게도 많은 성가신 것들이 생겼다. 이 사실이 알려질 경우... 정진구를 노리는 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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