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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2장

정진구는 당황했다. ‘이게 되네?’ 되고 말고. 신지수는 그를 향해 가운데 있는 손가락까지 내밀었고 정진구는 웃었다. 입꼬리가 점점 더 높게 치솟으며 목에서 나오던 웃음소리가 가슴이 들썩일 정도로 커졌다. 다른 사람들은 그의 웃음에 당황했지만 신지수의 능력이 상상을 뛰어넘는 건 사실이었다. 다들 그녀가 죽을 것이라고 생각해 차마 상황을 바라보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그녀는 한 걸음 한 걸음 악어들을 유인한 뒤 가장 위험한 상황에 발을 뺐다. 악어들은 서로 물고 뜯느라 난리였지만 그녀는 멀쩡했다. 처음부터 그녀가 계획한 건 아닌지 의심이 생기는 게 당연했다. 사나운 악어의 입속에서 그런 위험한 행동을 한 것은 대담함보다 무모함에 가까웠다. 몇몇 부하들은 안도했다. 하지만 서다희는 기분이 좋지 않았고 신지수에 대한 악의가 더욱 짙어졌다. 이런 상황에서도 위기를 넘긴 신지수는 참 운이 좋았다. 대체 왜! 비교되는 게 당연했다. 서다희는 악어 늪에 빠져 얼굴을 다치고 망가졌기에 똑같은 상황에 부닥쳤는데도 자신보다 운이 좋은 사람을 두고 볼 수가 없었다. 서다희는 이를 악물고 대담하게 정진구를 바라봤다. 사실 정진구에게는 악어 늪을 제외하고 또 다른 취미가 있었는데 그는 곰 한 마리를 더 키우고 있었다. 신지수를 곰을 키우는 마당에 던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서다희는 말을 건네고 싶었지만 예측할 수 없는 정진구의 성격이 무서워 입술을 깨물며 말하기를 망설였다. 그런데 옆에서 정진구가 서다희의 속마음을 그대로 대변하듯 무심하게 말했다. “옆문 열고 곰 내보내.” 튼튼하게 둘러싸인 보호망에는 전기가 통하고 있었고 악어 늪 바로 옆 작은 숲에는 정진구의 새로운 애완동물, 거대한 곰이 있었다. 부하는 단절된 공간의 문을 열고 작은 숲에서 곰을 끌어내기 위해 또 한 번 소동을 일으켰다. 신지수는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을 직감했다. 나무 아래에서 악어들이 서로 죽기 살기로 싸우다가 피비린내만 남긴 채 승리한 악어들은 싸움을 멈추고 각자 물웅덩이 속으로 물러났다. 신지수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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