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1장
신지수는 속으로 온갖 욕설이 튀어나왔다.
특히 보호망 뒤에서 정진구의 조롱 섞인 눈빛을 보고는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변태 새끼!
욕할 때 하더라도 신지수는 방심할 수 없었다.
신지수가 물속에 던져진 직후 뭍에 있던 악어들도 소리도 없이 움직이며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이미 물속에 있던 악어는 엄청난 속도로 신지수 쪽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뭘 할 수 있겠나.
뛰어야지!
신지수는 두 발을 허둥거리며 필사적으로 뭍에 다가갔다.
넓은 악어 늪은 규모가 크고 사방에 보호망과 철창이 설치되어 있어 악어들을 키우는 동시에 그들이 별장 전체를 돌아다니지 못하게 되어 있었다.
그러나 동시에 이러한 보호 장치로 인해 악어 늪에 던져진 사람들도 함께 갇혔고 굳게 닫힌 철문을 열지 않으면 탈출할 방법이 없었다!
그래도 구역이 넓어 뭍에 몇 그루 나무가 심겨 있었다.
신지수가 뭍으로 뛰어오르는 순간 요란한 물소리가 들리며 가장 가까이 있던 악어가 물속을 뚫고 나와 날카로운 이빨로 가득 찬 입을 벌리며 신지수를 향해 달려들었다.
보호망 밖에서 정진구의 눈썹이 치솟았다.
뒤에 있던 여러 부하는 신지수가 걱정되기보다는 신지수가 물려 죽어 그들 대표님도 함께 무슨 일을 당할까 봐 식은땀을 흘리고 있었다.
옆에서 조용히 눈에 띄지 않게 서 있던 서다희는 공포에 질린 채 무의식적으로 악어가 집어삼키기를 기도하며 지켜보았다.
뭍에서 신지수는 비릿한 악취까지 맡았다.
악어가 그녀를 향해 입을 벌리는 순간 신지수는 뒤돌아보지 않고 마치 뒤에 눈이 달린 듯 바로 몸을 구르며 옆으로 피했다.
허탕을 친 악어의 입에서 날카로운 이빨이 부딪히는 소리까지 들렸다.
순식간에 전광석화처럼 잇달아 두세 마리의 악어들이 동시에 물속에서 튀어나왔다.
뭍으로 올라온 악어들은 서두르지 않고 느긋하게 팔다리를 움직이며 신지수에게 기어 오기 시작했다.
이제 막 한 번의 공격을 피하고 자리를 잡은 그녀가 뒤돌아보니 마주 오는 여러 개의 초록색 눈동자들에 소름이 끼쳤다.
신지수는 망설일 틈도 없이 서둘러 살기 위해 도망쳤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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