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1장
육씨 가문은 강성 최고의 가문이다.
철통같은 방어를 하는 이곳엔 겹겹이 쌓아 올린 담장과 그사이 촘촘하게 얽힌 철조망, 높고 드센 대문과 줄줄이 늘어선 경호원까지 있었다.
하지만 이토록 삼엄한 경비도 무차별적으로 달려오는 군용차의 파괴력에 저항할 수 없었다.
높은 벽이 무너지고 문이 갈라지며 줄을 서서 기다리던 경호원은 눈이 부신 헤드라이트에 눈을 뜨지 못했다. 수십 대의 차량이 달려오자 그들은 꼬리를 내빼기 바빴다.
재수 없게도 달리기가 빠르지 않은 사람들은 군용차에 치여 멀리 날아가며 비명을 질렀다.
순식간에 육씨 가문 별장의 절반이 완벽하게 파괴되어 한눈에 봐도 약탈당한 것처럼 보였고 여기저기 잔해와 폐허가 쌓여 있었다.
그런 폐허 속에서도 군용차는 멈추지 않았다.
그들은 미친 듯이 거침없는 기세로 사방에서 달려 나와 육씨 가문의 모든 것을 계속 파괴했다.
웅장한 대문부터 문 앞의 수영장, 그리고 마침내 육씨 가문 별장의 통유리창을 부수고 거실까지 침입했다.
소란이 너무 커서 막 잠이 들었던 육상철은 격렬한 소리에 잠에서 깼다.
밖에서 들려오는 비명과 함께 경호원 한 명이 방으로 뛰어 들어와 다급한 목소리로 말했다.
“어르신, 상황이 안 좋아요. 밖에서 수많은 군용차가 오고 있는데 적어도 20대는 되어 보이고 계속 달려서 별장 안까지 쳐들어올 기세에요.”
“나 좀 일으켜줘.”
육상철은 표정이 굳어졌다. 누가 감히 간이 배 밖으로 나와 육씨 가문에 침입하는지 보고 싶었다.
‘죽으러 온 건가.’
옷을 입고 밖으로 나간 육상철은 역시나 거실에 멈춰 선 군용차를 보고 순간 화가 치밀어 기절할 뻔했다.
무모하다!
“당신들 누구야, 여기가 어딘지 알아!”
육상철은 계단 입구에 서서 엄한 목소리로 외쳤다.
육씨 가문의 가주로서 위엄있는 으름장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상대는 이도하였다.
육상철이 입을 열자 군용차의 문이 열렸고 이도하는 긴 다리를 힘차게 내디디며 차에서 내려왔다.
그가 손을 들자 거실에 있던 군용차가 액셀을 밟고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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