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17장

신윤아는 살짝 눈물이 맺힌 눈으로 고개를 천천히 저으며 말했다. “지성 오빠, 그러지 말아요... 어쨌든 지수 언니는 제 언니잖아요. 그리고 저는 오빠가 저 때문에 이런 일까지 하는 걸 원하지 않아요...” 하지만 지성의 귀에 남은 건 그저 ‘오빠’라는 그 한마디뿐이었다. 1년 넘게 신윤아를 쫓아다니며 온갖 정성을 다했지만, 그에게 돌아온 것은 웃음은커녕 다정한 말 한마디조차 없었다. 이 순간은 신윤아가 가장 힘들고 누군가의 손길이 필요할 때였다. 지성은 망설이지 않고 결심을 굳히고 가슴을 두드리며 다정한 말투와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윤아야, 이 일은 더 이상 네가 걱정할 일이 아니야. 내가 다 해결할 테니 넌 그냥 행복하기만 하면 돼. 너를 위해서라면 난 뭐든 할 수 있어!” 그 말과 함께 지성은 발걸음을 돌려 신씨 집안을 떠났다. 걸음을 옮기며 부하에게 전화를 걸었다. 마침 그의 부하가 바로 신정우의 채권자인 김현태였다. “현태 씨, 부탁 하나 할 게 있어.” 지성은 담배를 꺼내 들었지만, 윤아가 담배 피우는 사람을 싫어한다는 말이 문득 떠올라 그대로 땅에 던져버렸다. 그리고 담담하게 말했다. “신지수라는 여자를 찾아서 없애줘. 방법은 상관없어. 강성시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해줘.” 김현태는 신지수라는 이름에 잠시 놀란 듯 멈칫하더니 이내 되물었다. “도련님, 혹시 신씨 가문에서 이제 막 찾은 친딸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맞아. 신지수!” 지성의 입에서 확실한 대답을 듣자 김현태는 비장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도련님, 걱정하지 마세요. 제 손으로 확실히 처리하겠습니다.” ‘신지수가 신씨 가문으로 돌아온 후, 신정우 그 자식은 신씨 가문에서 100억 원을 빼돌려 도박꾼에서 단숨에 벼락부자가 되었지!’ 하지만 여자라는 말만 들어도 정신을 못 차리고, 하루가 멀다 하게 카지노에서 돈을 날리며 흥청망청 살아가는 그의 모습은 변함이 없었다. 그 덕에 김현태는 신정우를 이용해 신지수에게서 돈을 갈취하려던 계획을 실행할 기회조차 없게 되었다. 하지만 그가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