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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장

신지수는 배경이 없는 인물이라 이런 대단한 인물과 연결될 가능성은 전혀 없었다. 더군다나 보호받을 일도 없었다. 육상철은 경호원들에게 지시했다. “다른 곳도 계속 수색해. 앞으로 30분 안에 반드시 사람을 찾아와!” “네!” 명령을 받은 경호원들은 서둘러 다른 곳으로 이동하며 수색을 이어갔다. ... 어두운 방 안에서 신지수는 눈앞이 아찔해지며 균형을 잃고 공중에 붕 떠오른 느낌이 들었다. 바로 다음 순간 그녀는 누군가에 의해 힘껏 침대 위로 던졌다. 단단하고 뜨거운 몸이 그녀 위로 무겁게 내려앉았고 철갑 같은 두 팔이 그녀를 붙들어 꼼짝 못 하게 했다. 신지수는 한쪽 다리를 들어 상대의 급소를 노리며 세차게 걷어차려고 했다. ‘죽어, 이 개자식아!’ 그러나 신지수가 발을 올리자마자 남자는 침착하고 정확하게 그녀의 발목을 붙잡았다. 이미 인내심의 한계에 도달한 듯 남자의 목에서 억눌린 신음이 흘러나왔고 뜨겁고도 길쭉한 손이 그녀의 허리를 감싸며 남자는 낮고 잠긴 목소리로 속삭였다. “도와줘. 꼭 보답할게.” 그제야 신지수는 이 남자가 약에 중독된 상태임을 깨달았다. “내가 도와줄게요. 약기운을 없애줄 테니까 잠깐만 기다려요!” 신지수는 서둘러 몸에 지니고 있던 은침을 찾으려 했으나 이리저리 더듬다가 그제야 생각이 났다. 강제로 드레스를 입을 때 휴대폰과 은침이 든 가방을 전에 입었던 옷에 두고 왔던 거였다. “...” 이건 완전히 함정에 빠진 거나 다름없었다. 신지수는 어떻게든 이 상황을 벗어나려고 했지만 남자의 차가운 향기가 몸을 감싸며 그 뜨거운 입맞춤이 빗발치듯 쏟아졌다. 그 순간 신지수는 익숙한 풀 향기를 맡고 온몸이 긴장했다. ‘왜 이렇게 익숙하지?’ 이건 며칠 전에 그녀가 이도하에게 선물한 흉터 치료제 냄새였다. 그 순간이 지나자 그녀의 이성은 서서히 무너져 갔고 머릿속엔 고동치는 심장 소리만이 남았다. 밖에서는 소란이 일고 사람들이 불안에 떨고 있었다. 오직 이 깊은 어둠이 깔린 방 안에서만은 은은한 향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얼마나 시간이 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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