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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1장

하지만 아무리 피해 보아도 결국 육현우와 전예지를 마주치고 말았다. 대놓고 얼굴을 마주해야 하는 상황이 불편하게 느껴졌다. 전예지는 명품 로고가 박힌 쇼핑백을 들고 있었고 몸에 걸친 것도 새것으로 갈아입은 상태였다. 네 사람이 마주친 순간, 임하나는 머리가 멍해지는 기분이었다. ‘하, 쇼핑몰 구조가 원형이라는 걸 깜박했네...’ “하나 씨?” 흠칫하던 전예지가 미소를 지었다. “하나 씨도 쇼핑 온 거예요?” 이에 임하나는 어색하게 웃었다. “아... 네...” 한편 고개를 돌린 임하은은 그녀를 향해 지금 웃음이 나와라고 말하는 듯했다. “...” 이런 기막힌 상황에 임하나는 울어야 할지 웃어야 할지 혼란스러웠다. 이때 다가온 육현우가 그녀의 손을 잡았다. “뭐 샀어요?” “아, 아기 용품 좀 샀어요. 그리고 아기 침대도 예약했고 장난감도...” 임하나의 표정이 굳은 걸 발견한 임하은은 살짝 말끝을 흐렸다. 이때 전예지가 임하은을 향해 손을 내밀었다. “안녕하세요. 전예지라고 해요. 전에 파티에서 만났었죠? 뭐 사고가 있어서 제대로 인사를 못했지만요.” 이에 임하은은 손을 내미는 대신 육현우를 향해 말했다. “하나가 현우 씨는 오늘 일 때문에 바쁘다고 해서 나랑 같이 온 거거든요. 여기서 만날 줄은 몰랐네요.” 어색하게 손을 거둔 전예지는 임하은의 투명 인간 취급에 기분이 상한 듯 살짝 입술을 깨물었다. “아, 방금 전에 미팅 끝났는데 전 비서 옷이 더러워져서 한 벌 사주는 중입니다.” “아, 네. 이해해요.” 임하나가 고개를 끄덕이자 임하은은 또 날카로운 시선을 보내오고 그녀는 다시 입을 다물었다. 이때 전예지의 전화가 울리고 잠깐 통화를 하던 그녀가 육현우에게 말했다. “30분 뒤에 강 대표님과 오찬 약속 잡혀있어. 이제 가야 해.” “그래.” 육현우가 고개를 끄덕이자 임하나가 먼저 그를 재촉했다. “얼른 가봐요.” 육현우와 전예지가 자리를 뜨고 임하은은 여전히 손을 젓고 있는 임하나를 향해 물었다. “너 바보야?” “응?” “너 정말 모르겠어? 저 여자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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