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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8장

이틀 뒤, 병원에서 연락이 왔다. 박금희는 자연사한 것이 아니었다. 죽은 지 며칠이 지난 상태였고 시체에 비정상적인 시반도 있었다. 부검 결과 박금희의 사망 원인은 질식사였다. 게다가 모든 증거가 진우석이 용의자라고 가리키고 있었다. 임하나는 식사 중이었을 때 이 소식을 듣게 되었다. 순간 속이 울렁거리더니 빠르게 화장실로 달려가 먹었던 음식을 전부 게워내고 말았다. 그녀는 진우석이 부모마저 살해할 정도로 잔인한 사람일 줄 몰랐다. 임하은 쪽의 이혼 소송도 결판이 났다. 진우석이 도박장에서 졌던 빚 차용증도 육현우가 손에 넣었다. 바람을 핀 것도 모자라 자신을 낳아준 어머니까지 죽이고 심지어 빚까지 끌어다 썼다. 진우석은 이번에 더는 물러설 곳이 없게 된다. 하지만 경찰이 들이닥쳤을 때 집안은 이미 텅 빈 상태였다. 진우석이 낌새를 눈치채고 도망간 것이다. 그와 함께 사라진 사람은 이지영이었다. 김정우는 이지영에게 사람을 붙여 보름 넘게 지켜보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놓쳐버리고 말았다. 저녁이 되자 그들은 같은 장소에 모여 상의했다. “진우석과 이지영이 사라진 것을 보아 분명 어디선가 복수 계획을 꾸미고 있을 겁니다. 지금 제일 위험한 사람은 임하은 씨와 하나 씨에요.” 김정우가 말했다. “임하은 씨 쪽은 제가 이미 경호원을 붙였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겁니다. 하니 씨 쪽은 별장 주위로 육진태의 사람들이 깔려있고 현우도 경호원을 붙여두었으니 무서워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래도 만약의 상황을 위해서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겠네요.” 임하은이 이때 천천히 일어나며 말했다. “진우석은 제가 더 잘 알아요. 지금 궁지에 몰린 쥐 신세니까 어디 구석에 박혀서 몸을 한껏 웅크리고 있을 거예요. 물론 저와 하나를 지켜주실 수 있겠지만 평생 지켜준다는 보장은 없잖아요. 진우석은 지금 눈에 뵈는 게 없으니 경호원을 붙여도 경계를 늦출 수는 없죠.” 그녀의 말에 그들은 침묵했다. 임하은의 말이 맞았다. 평생 지켜줄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지금은 바깥의 진우석이 절대 모습을 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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