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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장

"간다니까 아쉬워?" 이진영이 웃으며 말했다. "아니야! 당장 꺼져!" 진모현은 오만하며 말했다. 사실 그녀도 이진영이 남길 바랐다. 이진영이 옆에 있을 때 아주 잘 잘 수 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오늘 이런 일이 있었고 은재호가 마당에서 죽었으니 진모현이 아무리 강한 여자라고 해도 마음속으로는 무서워했다. 하지만 이진영 앞에서 겁나는 걸 티 내고 싶지 않았고 체면을 구기고 싶지 않았다. "남아달라고 사정하면 안 갈 수도 있어." 이진영이 말했다. "꿈 깨! 당장 꺼져, 너만 보면 짜증 나." 진모현이 말했다. "그래, 그럼 나 간다." 이진영이 문 어구를 향해 걸어가자 진모현은 입만 뻥긋거릴 뿐 잡지 않았다. "참, 은재호가 오늘 네 화원에서 죽었잖아. 아주 억울하게 죽었는데 저녁에 귀신이 돼서 널 찾아올 수도 있으니까 조심해." 이진영이 방문을 열고 말했다. "이진영!!" 진모현은 워낙 무서웠는데 이진영이 그렇게 말하자 순간 낯빛이 변했고 머릿속에 온갖 공포스러운 화면들이 떠올랐다. "당장 돌아와, 가지 마!" 진모현은 끝내 공포를 이기지 못하고 체면을 구겼다. "네가 꺼지라고 하면 꺼지고 남으라고 하면 남아야 하는 거야?" 이진영이 말했다. "내가... 부탁할게. 제발 나랑 같이 있어 줘. 나 정말 무서워." 진모현은 드디어 타협했고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어차피 이 녀석한테 몇 번이나 타협했고 이게 처음도 아닌데 뭘.' "너 누구랑 말하는 거야?" 이진영이 일부러 물었다. "여기 다른 사람 또 있어? 너랑 말하는 거잖아!" 진모현이 버럭하며 말했다. "내가 누군데?" "이진영!" "여보라고 불러!" 이진영이 웃으며 말했다. "꿈 깨!" 진모현은 단호하게 거절했다. "그럼 이만." 이진영은 문을 닫는 시늉을 했다. "여보..." 진모현은 분노에 차서 이를 바득바득 갈며 나지막하게 불렀고 얼굴이 빨개졌다. "못 들었어." "여보! 나랑 같이 있어 줘! 이제 들었어?" 진모현은 아예 저항을 포기하고 큰 소리로 소리쳤지만 눈에는 여전히 분노가 가득했다. 이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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