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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2장

서비현은 연속으로 공격을 내질렀다. 장풍의 기세는 날카롭고 맹렬했으며 일장이 벽에 닿자, 순식간에 손바닥 자국이 남았다. 벽 주변에도 거미줄 같은 팔열흔이 죽 퍼졌다. “망할 자식, 피하지 말고 제대로 붙어!” 서비현은 자신의 공격이 한 번도 맞지 않자, 분노가 치밀어올랐다. 그 역시도 이진영의 경공 수준이 아주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대로 싸웠다간 정말로 이진영을 이기지 못할 지도 몰랐다. 말을 마친 서비현은 번뜩 머릿속에 한 가지 생각이 스쳐 이진영을 추격하는 대신 공격 타깃을 모채희로 바꾸었다. 병실은 비록 컸지만 두 사람 사이의 거리는 고작 10m 정도였고 종사의 경공으로 10m 정도는 순식간에 넘을 수 있는 거리였다. 서비현의 살기가 자신을 향했을 때 모채희는 순간 온몸에 소름이 다 돋는 것 같았다. 시린 한기가 머릿속을 파고들었고 이내 그녀는 자신을 향해 빠르게 달려드는 서비현의 몸짓을 발견했다. 그 선간, 모채희는 두려웠다. 하지만 그녀는 무예를 연마한 사람이 아니라 마땅한 대책도 없었고 그 공격을 빠르게 회피할 여력도 없었다. 두려움에 찬 동공속에는 끊임없이 확대되는 서비현밖에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바로 그때, 누군가가 별안간 나타나더니 그녀의 앞을 막아서며 서비현의 공격을 가로막았다. 그것은 이진영의 크고 곧은 뒷모습이었다. 지금, 이 순간 모채희의 두 눈에 그 거대하고 곧은 모습은 마치 하나의 산봉우리같이 보였다. 이진영은 서비현과 일장을 마주했다. 이진영도 사품종사였지만 그가 수련한 것은 정점에 달한 무공 용상함천결로 사품에도 오우지력을 가지고 있어 힘으로는 서비현을 압도했다. 서비현은 원래도 그의 상대가 되지 못했고 이진영은 삼천분뢰결의 경공으로도 서비현을 격파하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는 남들 앞에서 자신의 실력을 쉽사리 드러내지 않는 신중한 성격이라 일부러 시간을 끌었다. 두 사람의 일장이 맞닿고 서비현은 뒤로 연신 몇 걸음이나 밀려났다. 저리는 팔뚝에 서비현의 얼굴에 놀라움이 드러났다. “너… 나보다 힘이 더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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