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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9장

“난 단 한 번도 치료를 약속한 적 없고 도와주지도 않을 거고. 날 협박해? 네까짓 게 뭔데!” 이진영의 눈빛이 시리게 번뜩이더니 설경민과 말씨름을 하기도 싫어서 곧바로 본론을 꺼냈다. “뭐라고?” 설경민은 미간을 찌푸렸다. 차가운 두 눈에 한기가 번뜩이더니 병실 안에는 순간 긴장감이 팽팽하게 돌았다. “귀가 먹은 건가? 두 번 말하고 싶지 않은데.” 설경민의 살기 어린 눈빛에도 이진영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그래! 아주 좋아! 용기가 가상하구나. 감히 나에게 맞서려고 하다니. 이렇게 간이 배 밖으로 나온 사람은 아주 오랜만이구나.” 설경민은 이미 사심이 들어 냉소를 흘렸다. “주제도 모르는 것이, 진씨 가문의 줄을 잡을 기회인데 소중히 여길 줄을 모르는구나. 그렇다면 네 녀석도 아무 쓸모 없는 쓰레기 녀석이겠군. 쓰레기는 죽어 마땅하지.” “나도 네가 살아서 나양시를 떠나게 할 생각은 없어.” 이진영은 담담하게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설경민은 두 눈을 부릅뜨며 경악에 찬 말투로 말했다. “날 죽이겠다고?” 이내 설경민은 광기 어린 웃음을 터트렸다. “다들 널 신의라고 부르는데 내가 보기엔 넌 신의가 아니라 정신병자인 것 같아. 네까짓 게 날 죽이겠다고?” 설경민의 얼굴에 비웃음과 불만이 가득했다. “간이 배 밖으로 튀어나온 게 용기가 가상하다고 해야 할지 아니면 주제도 모르고 계란으로 바위를 치려고 해야 한다고 할까?” 이진영은 설경민과 입씨름 따윈 하고 싶지 않아 곧바로 주먹을 말아 쥐었다. 두 눈에는 살기가 가득했다. “진영 씨, 진정하세요. 충동적으로 굴지 마세요! 저 사람은 진이령의 사촌 오빠예요. 만약 저 사람을 죽인다면 뒷감당이 힘들겁니다. 진씨 가문은 저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모채희도 당연히 설경민을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싶었지만, 이성은 그러면 안 된다고 말하고 있었다. 모시 가문 출신의 모채희는 현실이 얼마나 잔혹한지 아주 잘 알고 있었다. 공평이라는 건 없었다. 통쾌한 복수 같은 건 존재하지 않았다. 더 많은 건 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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