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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8장

모채희도 이대로 이곳에서 죽는 게 내키지는 않았다. 지금 유일하게 남은 희망이 이진영이라는 것을 그녀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 희망은 너무나도 미약했다. 설령 이진영이 진이령을 치료한다고 해도 설경민과의 충돌은 피할 수 없을지도 몰랐다. 어찌됐든 이진영은 이 사태에 휘말릴 수밖에 없었고 그건 절대로 좋은 일이 아니었으며 모채희가 바라던 상황도 아니었다. 그래서 모채희는 지금 몹시 갈등을 겪고 있었다. 이대로 죽는 것이 내키지 않아 이진영을 유일한 희망으로 삼고 있지만 그게 이진영에게 해가 될까 봐 걱정이었다. 그리고 그때 이진영은 이미 가장 빠른 속도로 병원에 도착했다. 이진영은 이 병실이 몹시 익숙했다. 당시 조진명도 중독됐을 때 이곳에 입원해 있었다. 이곳은 나양 병원의 특급 병실로 설비도 완비되어 있고 병실도 넓어 특별한 환자들을 위해 준비된 곳이었다. 이진영은 통화를 하며 상대가 모채희를 붙잡았고 모채희도 혈종독진에 감염시켰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자신을 나서게 하기 위해 이렇게 비겁한 방법을 쓰다니, 이진영은 그것에 몹시 분노했다. 병원에 온 그는 치료를 해줄 생각 따윈 없었다. 쾅! 이진영은 특별 병실의 문을 박찼다. “이 선새임!” 병실 문과 가장 가까이에 있던 한정군은 이진영을 보자마자 낯빛이 환해졌다. 비록 설경민이 아직 자신에게 화살을 도리지는 않았지만, 한정군은 그가 미친 사람이라는 것은 똑똑히 느낄 수가 있었다. 저러다 미쳐 날뛰면 무슨 짓을 할지 그 누구도 알 수 없었다. 이진영은 차가운 눈빛으로 병실을 훑어봤다. 강여림의 시체를 안고 있던 모채희는 고개를 들어 이진영을 바라봤다. 그 눈빛에는 비통함과 미안함이 가득했다. “드디어 주인공이 왔군! 네가 저 사람들이 말하던 신의냐? 꽤 귀한 걸음을 하셨군. 뭐라도 하지 않으면 부르지를 못하네.” 설경민은 의자에 앉아 다리를 꼰 채 고고하기 그지없는 모습으로 거만한 오라를 풍기고 있었다. “우리 진씨 가문의 체면으로는 부족했던 건가? 너에게 진씨 가문 사람의 치료를 맡기는 건 위로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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