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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7장

“쓰읍!” 강여림은 콱하고 설경민의 입술을 깨물어 피를 냈다. 고통에 설경민은 곧바로 그녀를 놓아준 뒤 피가 배어 나오는 입술을 매만지며 사악한 미소를 지었다. “감히 날 물어? 죽고 싶나 보군.” 뚜둑하는 소리와 함께 설경민은 그대로 강여림의 목을 부러트렸다. “안돼!” 자신과 몇 년을 함께한 친자매 같은 비서 강여림이 그렇게 죽는 것을 눈앞에서 직접 목도하자 가슴이 찢어질 것만 같았다. “아? 목이 너무 연약한 거 아니야? 아직 힘을 주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죽어버리네. 돌려줄게.” 설경민은 이미 숨을 거둔 강여림의 시체를 모채희의 앞에 내던졌다. 병실에 있던 모두가 마음을 졸이며 덜덜 떨어댔다. 멀쩡히 살아있던 사람이 이렇게 죽어버렸으니, 겁에 질리지 않은 사람이 없었다. 강여림의 시체를 끌어안은 모채희는 서글픔에 눈물만 줄줄 흘렸다. “모채희, 뭘 벌써 울고그래. 이제 시작인데. 네가 잘못된 선택을 했으니, 그에 맞는 대가를 치러야지. 처음부터 나의 여자가 되기로 했으면 너 때문에 누군가가 죽는 일은 없었을 거야.” “난 여자한테 강압적으로 구는 건 안 좋아해. 하지만 내 뜻에 따르지 않는 여자는 천천히 괴롭히는 타입이야.” 설경민은 오만하고 사악한 얼굴로 말했다. 모채희는 눈시울을 붉히며 분노에 차 설경민을 노려봤다. 당장이라도 그를 갈기갈기 찢을 기세였다. “그 눈빛 아주 좋아. 근데 그렇게 노려봐도 소용없어. 네가 뭘 할 수 있는데? 하하하…” 설경민은 거만하게 웃음을 터트렸다. “도… 도련님. 전 그저 명을 받고 치료를 하러 온 의사일 뿐입니다. 제 의술이 부족해 혈종독진을 치료할 수 없으니 더 이상 이곳에 있어봤자 소용이 없겠군요. 전 이만 물러가 보겠습니다.” 강여림이 눈앞에서 살해되는 것을 본 당도림은 잔뜩 겁을 집어먹었다. 눈앞의 저 사람은 미친 사람이었다.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사람을 죽이고 기분을 종잡을 수도 없는 존재였다. 한시라도 빨리 도망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이었다. “의술이 부족하다면 쓰레기나 다름없지! 쓰레기는 살아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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