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3장

이 시각 추자월은 눈탱이가 밤탱이 되었지만, 그녀의 매력에 빠져드는 여느 남자들처럼 재벌 2세도 그녀에게 반해 버렸다. “오빠, 날 차에 태우고 이상한 짓 하려고?” “무슨 소리야? 난 그런 사람 아니거든.” 추자월의 말에 재벌 2세가 대답했다. “그럼 재미가 없지. 나랑 자고 싶지 않다는 건 내가 그만큼 매력이 없다는 거고 나에 대한 모욕이야.” 추자월은 차문을 열고 차에서 내렸다. 어리둥절해진 재벌 2세는 곧 차에서 내려 말했다. “아가씨, 그건 또 무슨 뜻이야? 설마 내가 아가씨한테 나쁜 짓 하기를 기대해?” “그럴 만한 용기는 있고?” 추자월이 웃으며 되물었다. “있지 그럼! 차에 타기만 하면 호텔로 가든 야외로 가든 아가씨가 만족할 때까지 해줄게.” 재벌 2세는 일부러 자신의 근육을 드러냈다. 한밤중에 집에 가다가 최상품 여자를 주울 줄은 생각지도 못했던 그는 속으로 얼마나 흐뭇한지 몰랐다. 추자월은 대답 대신 추파를 던진 후 허리를 비틀면서 옆에 있는 공원으로 걸어갔다. 무슨 뜻인지 알아차린 재벌 2세는 귀신에게 홀린 것처럼 추자월의 뒤를 따라갔다. 그런데 어두운 곳에 도착하기 바쁘게 추자월이 갑자기 돌아서서 재벌 2세의 목을 한방에 부러뜨렸다. 겁 없는 재벌 2세는 그 자리에서 숨을 거두고 말았다. “너 같이 기생오라비처럼 생긴 놈이 나랑 자겠다고? 꿈도 야무져.” 추자월은 재벌 2세의 시체를 담장 옆 풀숲에 던진 후 차 키를 가져다가 스포츠카를 몰고 자리를 떴다. 그녀는 여전히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사람을 죽이는 추자월이었다. 제경가든으로 돌아간 이진영은 곧장 방으로 들어가 씻고 잠자리에 들었다. 이른 아침, 그는 겨우 두세 시간밖에 자지 못하고도 제시간에 일어나 무술을 연마했다. 무술 실력과 전투력을 높이려면 하루빨리 겹안 제2단계를 뚫어야 했다. 여전히 나혜주가 옆에서 거의 백 가지 방법을 함께 연구해 주었다. 이진영은 미리 준비해 두었던 벽공장 비적을 꺼냈다. “종사님, 여기 비적 한 권 있는데 최고의 내가 무술이니까 한 번 보세요.”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