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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장

“형님, 이 사람들은 어떻게 처리할까요?” 이정오는 십여 명의 인원을 보고 골치가 아팠다. 음식을 보고 미친 듯이 달려들었으나 곧바로 저지당했다. “일단 남겨두자. 음식도 조금 나눠줘.” 본격적으로 기지에 담장을 쌓으려면 인력이 필요했기에 그들을 남겨두면 활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음식을 나눠준다고요?” 남자 한 명이 감격하며 입을 열었다. “그쪽은 혹시 각성자?” 그 남자는 다른 사람보다 훨씬 강한 힘을 가졌다. “맞습니다. 동생도 있습니다.” 남자는 자신의 이용 가치를 밝히며 재빨리 동생을 끌어냈다. 여덟 살 정도로 보이는 어린 소년도 각성자인데 오랜 영양실조로 인해 굉장히 허약해 보였다. 물론 이렇게 어린 각성자는 그들도 처음이었고 아이가 각성에 성공한 케이스는 거의 없었다. 소년은 긴장을 늦출 수가 없었다. 왜냐면 지난 패거리가 음식을 구하지 못해 시체를 구워 먹는 걸 직접 눈으로 목격했기에 심각한 트라우마로 남았다. “저 두 사람한테는 음식을 좀 더 챙겨줘.” 그들은 서준수의 말을 듣자마자 감격한 채로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렸다. 아마 지금 같은 시기에 음식이 얼마나 귀중한지 알고 있어서 그런듯하다. “미리 얘기할게. 여기서는 강탈이 허용되지 않고 싸우는 것도 절대 금지. 모든 건 우리의 지시를 따라야 해.” “명령을 불이행할 경우에는 쫓겨나거나 죽거나 둘 중 하나니까 명심해.” 서준수는 싸늘한 시선으로 그들을 훑어봤고 그의 압도적인 포스에 몇몇은 벌벌 떨고 있었다. “명심하겠습니다. 지시하시는 대로 움직이겠습니다. 시켜만 주십시오.” 남자는 재빨리 답했다. 상황을 정리한 후 이정오는 그들 모두에게 고구마 한 개씩을 주었고 두 각성자에게는 각각 하나를 더 주었다. 다들 배고픔이 극에 달해 머리가 어지럽고 눈앞이 캄캄했다. 심할 땐 흙도 주워 먹었으니 생고구마 정도는 구울 생각도 없이 곧장 입으로 가져갔다. “내일 별장 쪽으로 사람들을 보내서 울타리를 쌓는 데에 집중해.” “알겠습니다.” 그 시각 다른 시공간. 눈을 뜬 하선아는 어젯밤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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