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장
양현경은 임호진이 보낸 40만 원을 보게 되었다.
사실 요즘 같은 시대에 노인을 모시는 가정부를 구하려면 적어도 한 달에 200만 원은 써야 한다. 게다가 워낙 성질이 더러우니 아마 며칠만 하다가 그만둘 수도 있다.
하선아는 오진숙과 양윤경을 데리고 산책을 한 후 호텔로 돌아갔다.
일찍 잠든 그들과 달리 아직 쌩쌩한 하선아는 곧바로 핸드폰을 확인했고 오늘 하루에 2만 보를 걸었다고 적혀있었다.
확실히 수정구슬을 흡수한 후로 체력이 좋아졌다.
하선아는 환도의 트레이드 마크인 만두를 잔뜩 구입하여 공간에 넣었다.
큰 금액의 물건은 많이 살 수 없지만 만두 같은 건 얼마든지 살 수 있다.
그 시각 서준수는 별장 주변의 좀비들을 모두 청소했다.
“별장답게 인테리어가 화려하네요.”
“형님, 이 벽화도 값어치가 꽤 나갈 것 같은데요?”
“제 생각에는 이 도자기가 훨씬 비쌀 것 같습니다.”
“건드리지 마.”
서준수는 체념하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지난 이틀간 안지호는 눈에 들어오는 물건이라면 전부 챙기고 싶어 했다.
공간 캐비닛이 텅텅 비어 있는 걸 발견한 서준수는 곧바로 채워넣으며 가사지도 밀어 넣었다.
하선아가 소설을 연재한다고 했기에 이 가사들이 분명히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했다.
서준수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만두를 가져왔다.
하선아가 총 10인분을 샀고 두 사람은 각각 5인분씩 나눠 먹었다.
뜨거울까 봐 식혀서 먹는 서준수와 달리 참을성이 전혀 없었던 안지호는 만두를 한입에 집어넣었고 아니나 다를까 육즙이 터져 나와 입천장이 전부 까졌다. 그럼에도 결코 만두를 뱉지는 않았다.
지난 며칠 동안 서준수를 따라다니며 매끼 맛있는 걸 먹은 덕분에 힘이 좋아진 게 몸으로 느껴졌다.
안지호는 신이 났다
“맛있어요. 너무 맛있어요.”
“발전기 수리했는데 출력이 나름 괜찮아요. 그렇다고 엄청나게 좋은 건 아니에요.”
“일단 아쉬운대로 쓰자. 며칠후면 괜찮아질거야.”
난간으로 울타리를 쌓았으니 안전은 문제없을 것이다.
오후에 그들은 기지로 돌아갔고 그곳은 싸움의 흔적이 남아있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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