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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장

오진숙은 말없이 고개만 가로저었다. 오후 3시쯤, 하선아는 소라구슬 한 박스를 팔러 갈 생각에 좀처럼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인터넷으로 환도의 전당포를 검색해 온라인으로 가격을 문의하는 동시에 직접 발로 뛰며 보석상에도 가격을 문의했다. 비교 후, 그녀는 보석상으로 향했다. 방금 다녀갔던 덕분에 보석상 안내원은 하선아를 보자마자 친절하게 맞이했다. 대량의 소라구슬을 가지고 있다는 건 그만큼 집안 여건이 좋다는 뜻이기도 하다. “안내해 주신 가격으로 팔게요.” 여러 곳을 비교해 보니 결국 보석상의 수거 가격이 제일 더 높았다. “그럼 바로 저희 매니저님께 연락하여 검품을 맡기겠습니다. 모든 과정이 고객님 앞에서 이루어지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안내원은 웃으며 말했다. “알겠습니다.” “이쪽에서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안내원은 무전기로 매니저에게 알린 후 차 한잔을 하선아에게 건넸다. 테이블에는 간식이 담긴 접시도 여러 개 놓여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보석상 매니저가 검수원 한 명을 데리고 왔다. 검수원은 손에 들린 검안봉으로 소라 구슬을 확인하더니 곧이어 작고 정밀한 장비를 꺼내 전문적으로 관찰했다. “최상급입니다. 심지어 매칭이 잘되어 있는 구슬이 4개 정도 있는데 시장에서 가장 인기 좋은 색상을 띄고 있습니다. 가격은 4천만 원이 되겠네요. 이외 다른 구슬은 각각 2천만 원과 천만 원 정도입니다.” 검수원은 굉장히 프로페셔널하게 구슬을 분류했고 예상대로 무게가 나갈수록 가치가 높았다. “좋았어. 가격 계산해 봐.” 매니저도 어느새 입이 귀에 걸렸다. 소라구슬은 보관만 잘한다면 마모될 리스크가 전혀 없었기에 사용하고 싶을 때 다른 액세서리로 만들어 2배 넘는 가격에 팔아도 된다. “총 3억 6천만 원입니다. 카드를 보여주시면 5분 이내에 송금해 드리겠습니다.” “알겠습니다.” 구슬 활용여부를 확인하고 송금을 끝내기까지 시간이 조금 더 소요되었다. 서준수가 다른 것도 많이 챙겨줬기에 하선아는 얼른 가방에 손을 넣었다. 정확히 말하면 공간에서 꺼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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