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99화
그가 급히 뛰어 일어나 저장 반지에서 대해장단을 꺼내 백의설에게 건넸다.
“이게 바로 대해장단입니다. 원래 상태 그대로 돌려드립니다. 저는 더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필요 없다?”
백의설이 차가운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상인들이 중도에 계약을 취소하는 법은 없어요. 이 대해장단은 이미 오래전에 당신들이 가져갔잖아요. 누가 알겠어요, 혹시 바꿔치기라도 했을지? 그러니 미안하지만 거래는 그대로 진행됩니다. 얘들아, 임무를 수행하라.”
“예!”
백의설은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그녀는 가볍게 발걸음을 옮겨 2층으로 올라갔다.
“건우야, 건우야! 어서 와서 네 발을 보여줘!”
침대에 반쯤 앉아 있는 임건우를 보자, 백의설은 바로 그의 앞에 무릎을 꿇고 두 발을 한 손으로 잡아 꼼꼼히 살펴보았다.
얼굴에 진심 어린 기쁨이 가득했다.
그 기쁨은 전혀 가식적이지 않아서 마치 잃었던 것을 되찾은 듯한 느낌이었다.
“정말... 정말로 발이 맞네! 어떻게 이렇게 신기한 일이... 절단된 팔이나 다리가 다시 자라다니! 이건 신선 이상의 능력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잖아!”
임건우는 마음속으로 미소를 지으며 생각했다.
진심인지 가식인지, 그런 건 한눈에 다 알 수 있었다.
이 먼 곳, 고향과 떨어져서 느낀 백의설의 진심은 임건우에게 큰 위로가 되었다.
임건우는 웃으며 말했다.
“냄새나지 않아요?”
“냄새? 안 나. 전혀 냄새 안 나고 오히려 향기롭기까지 해!”
말을 하며 백의설은 임건우의 발에 살짝 입을 맞췄다.
이 누님, 정말 대단하다.
“그런데 내 단전은 어떻게 치료했어? 스승님이 말씀하시길 내 단전 손상은 어쩔 수 없는 수련 후유증이라 했어. 수련이 깊어질수록 그 손상이 더 심해지고, 결국 내 혈맥이 회복되지 않으면 평범한 사람처럼 살아야 한다고 하셨지.”
“운이 좋았어요. 제가 의술을 조금 배운 적이 있거든요.”
임건우가 말했다.
“하지만 누나 상태는 꽤 어려워요. 전에 제가 한 치료는 단지 임시방편일 뿐, 근본적인 해결을 원하면 구전보천단이 있어야 해요. 그걸로 누나의 혈맥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