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98화
팍!
백의설은 윤서희에게 손바닥을 내리쳤다.
그녀의 손바닥에 맞은 윤서희의 얼굴에서 면사포가 휘날리며 날아갔다.
그 순간, 드러난 얼굴은... 흉터가 얽혀 있고 그다지 보기 좋지 않은 얼굴이었다.
윤서희는 자신의 못생긴 얼굴에 여전히 민감했다.
그건 그녀 마음속 깊은 상처였다.
면사포를 쓰고 있을 때는 일종의 방어막을 두고 있었지만, 이제는 사람들이 그 얼굴을 그대로 보게 되면서 정신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윤서희는 비명을 지르며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두려움에 떨었다.
백의설은 냉소를 흘리며 말했다.
“윤서희, 네가 남을 불구자라 부를 때 너 자신도 불구자란 걸 생각해본 적 있어? 네 얼굴, 하늘을 찌를 정도로 못생겨서 두꺼비도 너 보기만 하면 구토할 거야. 천성성에서 이렇게 돌아다니면 다른 사람들 보기에도 정말 역겹지 않냐?”
윤서희는 그 말에 분노가 치솟았고 눈앞이 아득해졌다.
“그냥 네가 천성성에서도 꽤나 이름이 있는 인물인 거 알고 있었는데... 그런 네가 다리 없는 남자를 좋아한다고? 너 같은 조건이면 월야파의 핵심 제자들은 네가 고르면 고르는 대로 다 줄 수 있을 텐데?”
윤서희는 최대한 침착하려 애썼다.
그녀는 자신을 다리 없는 벌레와 비교하는 것이 명백한 모욕이라고 생각했다.
백의설은 살짝 웃으며 말했다.
“월야파의 핵심 제자들? 너 내 동생을 어떻게 알기나 해? 그들은 내 동생 신발 끈 묶는 것도 못할 만큼 부족한 존재들이야.”
윤서희는 그녀의 말에 눈을 굴리며 잠시 어이없다는 듯이 침묵했다.
그때 윤문용이 무릎을 꿇고 임건우를 향해 분노를 터뜨리며 말했다.
“백의설, 넌 우릴 잡아놓고 대체 뭘 하려는 거야? 사람은 죽을 수 있어도 굴욕은 참을 수 없다! 기회가 있으면 나를 당장 죽여라!”
임건우는 차분히 입을 열었다.
“내가 너를 불러왔어! 어제 네가 나를 잡으려 했잖아? 그래서 나도 네가 어떤 사람인지 보려고 했지. 그런데 솔직히 실망이네.”
윤문용은 그 말에 불같이 화를 내며 물었다.
“실망? 뭘 보고 실망했다는 거야?”
임건우는 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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