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97화
그리고 경비원들의 앞에 서 있는 매혹적인 자태와 아름다운 얼굴을 가진 여성, 바로 독과부, 백의설이 나타났다!
“독과부, 정말로 한쪽 다리가 없는 놈을 위해서 3천 명의 경비원들을 불러서 우리 집에 와서 난리를 피우는 건가?”
윤중위는 몸이 굳어버리고 머리는 하얗게 비어버렸다.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냐?
독과백은 미친 여자라지만, 백천웅 어르신도 미친 건가?
문 밖에 가득한 경비원들을 보자 윤씨 가문 사람들은 모두 당황했다.
이거... 심상치 않은데...
저 모습으로 봐서는 독과백이 윤씨 가문을 완전히 멸문시키려고 한 거 같았다!
군자는 위험한 벽을 피한다는 말처럼 다들 바보가 아니었다.
여기서 죽을 생각은 전혀 없었다.
급히 누군가가 뛰어오르며 말했다.
“아이고, 갑자기 아내가 출산한다고 하네요! 급히 집에 가야겠어요!”
몇 걸음 달리다가 마치 생각난 듯 다시 돌아와서 윤씨 가문 주인에게 선물을 들고 말했다.
“가주님, 나중에 다시 와서 아내 생일 축하할게요... 음, 그때까지 기회가 있으면 좋겠네요.”
그 말만 남기고 급히 도망쳤다.
문을 나서자, 그제야 그는 경비원들이 움직이지 않는 걸 보고서 겨우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눈앞에서 도망친 다른 사람들을 보았다.
모두 손에 선물 상자를 들고 급히 도망치는 모습이었다.
독과부가 윤씨 가문을 멸문시키려는 상황에서 선물을 남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이게 바로 멍청하게 돈만 많은 사람인가?
자신이 들고 있는 게 더 나을 텐데!
가장 충격을 받은 사람들은 바로 윤씨 가문 사람들이다.
윤서희는 문 앞에 서서 그 앞에 펼쳐진 군단을 바라보며 자신도 모르게 현실감이 사라지는 느낌을 받았다.
그녀의 머릿속에는 한쪽 다리가 없는 불쌍하고 무기력한 임건우의 모습이 떠오르며 그 남자와 백의설이 결혼했다는 게 도무지 연결되지 않았다.
지금도 윤서희는 그 남자가 자신과 평등하게 대화할 자격이 없다고 느꼈다.
저번에 그녀가 임건우를 구했을 때는 마치 평범한 사람이 길에서 개나 고양이를 구한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했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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