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96화
윤씨 가문.
오늘은 윤문용 아내의 생일이다.
윤씨 가문은 천성성에서 꽤나 영향력 있는 가문으로 윤씨 가문의 여성이 이 지역을 관장하는 월야파에 제자로 들어가면서 윤씨 가문의 입지는 한층 더 커졌다.
아침부터 도시의 고위층들이 속속들이 윤씨 가문을 축하하기 위해 방문하며 정오쯤엔 인파가 더욱 북적였다.
이곳의 풍습에 따르면 진지한 생일잔치는 바로 점심시간에 열리므로 이때가 가장 많은 손님이 몰리는 시간이다.
“선우 가주, 정영석 삼백만 개를 선물로 드리며 노부인께서 남산처럼 오래 사시기를 기원합니다!”
“보물관, 만년 영지 한 송이를 선물합니다!”
“신도문, 고대 귀비 자색 의상 한 벌을 선물합니다!”
수많은 사람이 등장하면서 윤씨 가문은 그야말로 성황을 이루었다.
지난해 윤문용이 생일을 맞았을 때보다 올해 손님들의 수준이 훨씬 더 높았다.
이유는 천성성의 또 다른 약초 가게에서, 유명한 연단사가 곧 돌아가신다는 소문이 돌면서 이제 천성성에서 가장 뛰어난 연단사는 바로 윤씨 가문에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덕분에 사람들은 윤씨 가문에 연단을 부탁할 일이 생기면 미리 관계를 맺어 두려는 셈이다.
물론, 그중에서 월 부인만은 제외된다.
월 부인은 아무나 연단을 해주지 않는 인물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얼굴을 내세워 인사를 하러 왔다.
“이렇게 많은 손님이 와 주셔서 너무 기쁩니다!”
“이로써 그 연단사가 정말 곧 세상을 떠날 거라는 게 확실해졌습니다.”
윤문용은 아내와 함께 두 아들을 사이에 두고 환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윤문용이 예전에 임건우에게 가서 후회할 거라고 했던 일은 이미 다 잊어버린지 오래였다.
“가자, 몇몇 오래된 가주들과 얘기나 좀 하자. 그 외의 작은 가문들은 하인들에게 맡겨두면 된다.”
그때 갑자기, 윤씨 가문의 대문이 한순간에 폭발하듯이 날아갔다.
2.5미터 높이의 두 개의 철문이 마치 회오리처럼 하늘로 날아가며 마치 두 마리 커다란 새처럼 대저택의 벽에 크게 부딪히고 두 개의 큰 구멍을 만들었다.
심지어 그 철문에 맞은 두 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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