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91화
그때 모든 사람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독과부가 이런 명령을 내릴 줄은 상상도 못 했다.
백의설은 도대체 무슨 의도가 있는 걸까?
모든 이들이 머리를 싸매며 혼란스러워했다.
위층에서 임건우는 백의설을 보며 점점 더 궁금해졌다.
임건우는 이전에 이 여자가 아버지의 제작한 법기라도 지니고 있는 줄 알았지만, 자세히 보니 그것은 법기가 아니었다.
그녀에게서 느껴지는 것은 설명할 수 없는 무엇인가 끌리는 기운이었다.
“혹시 백의설과 아버지가... 무슨 말 할 수 없는 이야기가 있었던 걸까?”
“백의설이 아버지의 아이를 임신한 건가?”
이 모든 상황을 이해하려 애썼지만, 그의 천의도법의 기운을 바라보는 눈으로는 백의설이 임신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었다.
“네가 임건우라고? 그럼... 임우진을 아는 거야?”
백의설은 임건우가 말을 시작하기도 전에 먼저 물었다.
임건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조금 복잡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알아요, 그분은 제 아버지입니다.”
백의설은 손으로 입을 막으며 얼굴에 감격의 색을 담았다.
“정말... 정말이구나! 너무 좋다!”
임건우는 백의설을 보며 평온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럼 제가 어머니라고 불러야 하는 건가요?”
“어... 어?”
백의설은 눈을 크게 뜨며 혼란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 후에는 머리를 거세게 흔들며 부정했다.
“아니야, 내가 어떻게... 난 백의설이야! 난 네 아버지의 제자지. 그래서... 연배상으로는 네가 나보다 아래야! 그러니까 내가 너에게 제자라고 불러야 해!”
“제... 제자라니!”
임건우는 대체 무슨 소린지 이해하지 못했다.
그 사이, 백의설은 임건우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그녀의 보라색 비단 스카프는 이미 바닥에 떨어져 있었고, 붉은 옷은 굉장히 섹시하게 몸을 감싸고 있었다.
무릎 꿇은 자세에서 섹시한 분위기가 물씬 풍겼고 그녀의 한쪽 다리는 드러나며 임건우의 시선이 본능적으로 그곳으로 향할 수밖에 없었다.
“제자야, 네 다리가... 어떻게 된 거야?”
“누가, 누가 네 다리를 자른 거야? 그 원수를 내가 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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