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03화
‘이건 무슨 개념이지?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이야? 도대체 어떻게 된 거냐고?!’
임건우는 말을 잇지 못했다.
‘만약 독수리 부대에 이런 전력이 있었다면 고대 결계 저편에서 벌써 승리하지 않았겠어?’
부영록이 말했다.
“너 아직 못 알아챘어? 저 사람들 옷이 전부 같은 디자인이잖아. 이건 같은 문파 소속이라는 증거야. 아마도 문파 내에서 누군가 자연 신전을 발견하고 이를 문파 고위층에 보고했을 거야. 그래서 문파의 전력을 총동원해 자연 신전을 탐색하러 온 거지.”
부영록의 말에 임건우와 백옥은 그제야 그 사실을 눈치챘다.
“저 흰 털 원숭이가 설마 금강마원이야?”
“그런데 체형이 우리가 발견한 발자국과 전혀 맞지 않잖아. 혹시 이건 새끼고 진짜 큰 게 따로 있는 건가?”
부영록이 고개를 저었다.
“아니야. 금강마원은 체형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 만약 천 장 크기로 변신했다면 인간의 이런 연합 공격 앞에 커다란 표적이 되는 셈이잖아. 그러면 제대로 움직이기도 힘들 테니까. 이 정도 크기라도 여전히 너무 큰 거고.”
그들은 금강마원의 몸을 둘러싼 청색 강기를 발견했다.
마치 방어막처럼 보였고 인간들의 법보 공격을 막아내고 있었다.
하지만, 인간들 중에서도 가장 고수로 보이는 노인 몇 명의 무기는 심상치 않았다.
먼저 은빛 채찍이 하나 있었다.
길이가 무려 백 미터는 되어 보였는데 채찍이 금강마원의 몸에 닿을 때마다 공간이 뒤흔들렸고 금강마원이 고통에 찬 비명을 질렀다.
비록 청색 강기가 뚫리지는 않았지만, 확실히 엄청난 고통을 주고 있었다.
또 하나는 새빨간 영검이었다.
그 칼에는 살기가 서려 있었고 금강마원에게 가장 치명적인 상처를 입히는 무기였다. 칼이 닿을 때마다 금강마원의 몸에 피구멍이 뚫렸고 땅에는 피가 흥건히 고였다.
“으악!”
그 순간, 하늘을 찢을 듯한 고음이 전장을 뒤덮었다.
갑자기 전장에 난입한 한 여성이 전투가의 노랫소리를 터뜨렸다.
그 소리는 강력한 관통력을 지니고 있었고 최고 수준의 정신력을 담고 있었다.
마치 아홉 하늘의 천둥과 끝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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