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1화
임건우는 황당함을 느꼈다. 이 녀석들은 정말 돈을 하찮게 여기는 것이다. 이로부터 강주의 4대 명문 중 하나인 여씨 가문이 얼마나 많은 돈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여수는 차가운 눈빛으로 쇠망치를 머리 위로 들어 올리고는 휘두르려 했다. 그는 임건우의 표정이 평소와 다름없는 것을 보고 더욱 사납게 변했다.
"안 나온다, 이거지? 언제까지 이렇게 냉정한지 어디 한번 보자! "
그는 고함과 함께 마스터에 달한 실력을 심어 휘둘렀다. 적어도 30~40근의 큰 쇠망치가 롤스로이스의 앞 유리창을 향해 호되게 내리쳤다. 그 순간, 여씨 가문의 사람들은, 어떤 이는 흥분한 얼굴을 하였고 또 어떤 이는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평소 꼬마 마녀라고 불리는 여윤아도 몸을 떨더니 고개를 돌렸다. 그녀는 속으로 임건우가 너무 놀라 바보가 된 게 아니냐고 생각하다가 무심코 임건우의 업신여기는 표정을 보게 되었다.
'아니? 아직도 오빠를 무시하는 거야? 뭔 비장의 카드라도 가지고 있는 건가? '
다음 순간 임건우는 손을 들어 롤스로이스의 앞 유리를 향해 주먹을 날렸다.
쾅!
큰 소리와 함께 주먹과 쇠망치가 앞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부딪쳤다.
모두 임건우의 행동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주먹으로 쇠망치와 직접 맞서다니, 미친 게 아닌가 하고 생각이 들었다. 또한 여수는 마스터의 실력으로, 그가 분노를 머금고 폭발하는 힘이 얼마나 큰지 모른다. 아마도 10cm 두께의 강철판이라도 구멍을 낼 수 있을 것이다.
'헐, 저 녀석 주먹 완전히 으깨진 거 아냐?’
여윤아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쳐다봤다, 마음속으로는 임건우의 손이 틀림없이 으깨졌을 거라고 믿었다. 하지만 차갑고 냉정한 임건우의 눈빛을 보며, 그녀는 어쩌면 이 자식이 비장의 카드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황당한 생각도 들었다.
다음 순간, 여수의 손에 들었던 쇠망치가 마치 고속으로 달리는 기차에 치인 것처럼 갑자기 뒤로 튕기더니 여수의 손을 떠나 그의 머리를 스치며 뒤로 날아갔다. 만약 이 망치에 머리를 맞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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