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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89화

마록의 기운은 다시 한번 강해져 두 번째 초형에 들어갔고, 현재 기운은 강서준과 대등한 수준이었다. 아직 지운을 끌어들이지 않았으니, 현재 그의 기운은 지계에 도달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곧 멀지 않아 도달할 것이 분명했다. 강서준은 이대로 싸우면 분명히 질 거로 생각해 무승부를 제안했지만, 그한테는 마록과 한 내기가 아직 남아있었다. 마록이 승리하면 인류에게 1만 년의 평화의 시대가 열릴 것이다. “좋아.” 마록은 근육을 움직였다. 그는 강서준의 실력이 매우 강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강서준의 힘은 이미 지운을 끌어올 수 있을 만큼 강하며, 이미 지계 영역에 도달했다는 것 또한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두려워하지 않는다. 대황제의 아들이었던 그는 어렸을 때부터 많은 신통을 배웠고, 그중 아무거나 꺼내도 강서준을 거뜬히 이길 수는 있었다. 그는 마음을 움직여 몸속에서 마기를 발현시켰고, 그것이 몸의 표면에 모여 다시 검은 갑옷을 만들었다. 그는 강서준에게 초대의 손짓을 보냈다. “강서준, 한 수 둬봐, 다른 수가 있는지 한번 보자고.” 휭! 강서준이 손을 들자, 황금빛 장검이 그의 손에 나타났다. 이 검은 제일용검이었고 더구나 용골의 기운까지 들어간 무기였다. 소소는 이 검이 품고 있는 기운이 매우 강하다 하였다. 다만 그의 현재 영역이 약해서 제일용검의 진정한 힘을 사용할 수 없었을 뿐. 강서준의 기운은 무지개와 같았는데, 그의 손에 든 장검은 마록을 향하고 있었다. 강서준은 어두운 표정을 한 채 입을 열었다. “마록, 나는 자비를 베풀지 않겠다.” “하하.” 마록은 큰 소리로 웃으며 말했다. “자비를 베풀지 말거라.” 그가 큰 소리로 웃자 그의 손에 기괴한 글씨가 새겨진 검은 검이 나타났고, 이 검이 나오자마자 검 주위의 공허마저 일그러졌다. “이 검?” “정말 끔찍한 힘입니다.” “이건, 이건 대황제의 무기입니다.” 이 검이 나오는 순간, 멀리서 전투를 지켜보던 강자들은 모두 무시무시한 힘을 느꼈다. “맞아요, 대황제의 검이죠.” “이건 마제의 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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