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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90화

많은 사람들은 충격을 받았고 제국의 병이 풍기는 기운에 의해 모두 넋을 놓았다. 강서준은 땅속으로 뛰어들었다. 다음 순간 그는 진기를 촉매로 삼아 격렬하게 흙을 뚫고 날아가 부드럽게 땅 위에 섰다. 그는 잘려버린 제일용검을 선부에 넣었다. “강서준, 패배를 인정해.” “제국의 병이 내 손에 있는 이상, 아무리 신선이라 할지라도 내가 베어버릴 수 있다. 그러나 만약 나를 따라오면 너는 끝없는 창조의 축복을 받을 것이고, 피라미드의 꼭대기에 올라 최상위 강자가 될 것이다.” 마록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마록은 침착한 표정으로 검은 장검을 들고 있었다. 강서준은 얼굴을 찡그렸다. 패배를 인정한다? 만약 그가 양보한다면 지구의 인류는 멸망하고 지구는 요괴 쪽의 영토가 되며 인류는 자연스레 그들의 노예가 될 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하게끔 놔두겠는가? 이는 그가 절대 원치 않는 일이었다. “제국의 병이 신선을 죽일 수 있다고 할지언정 나한테는 아무 소용이 없을 거다.” 강서준은 앞에 있는 마록을 바라보며 차근차근 말했다. “마지막 비장의 카드를 쓰고 싶지 않았지만, 상황이 이렇게 됐으니 써야겠군.” “오?” 마록은 흥미를 느끼며 강서준을 바라보았고 그는 희미하게 웃었다. “나한테는 제국의 병이 있는데, 너는 무엇으로 나와 싸울 건가?” 강서준의 마음이 움직였다. 몸 안에 있던 108개의 기념비가 순식간에 몸 밖으로 날아갔고 그것은 공중을 빙빙 돌더니 백 미터 상공에 나타났다. “이건?” “무슨 일이에요?” “천상의 기념비?” “한 장밖에 없지 않나요? 왜 이렇게 많죠?” 108개의 천상 기념비를 본 모든 요괴는 충격을 받았다. 강서준은 전에 천상의 기념비를 사용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때는 한 조각만 사용했다. 현재 108개의 기념비를 본 그들은 모두 충격을 받았다. “혹시 강서준이 무한의 도시에 있는 동안 108번째 무한 도시에 도달해 108개의 천상 기념비를 얻은 것이 아닐가요?” “휴.” “이 아이, 몸속에 보물이 정말 많네요.” “천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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