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1장
"우리 환자분, 얼굴만 잘생긴 게 아니라 몸매도 끝내주네요."
완벽한 임현도의 가슴 근육을 바라보는 도혜정의 눈동자가 왠지 번뜩였다.
"아, 뭐."
도혜정의 칭찬에도 임현도는 어색하게 웃으며 고개를 돌렸다. 왠지 도혜정과 대화를 나누고 눈빛을 마주칠 때마다 소름이 돋는 기분이 드는 그였다.
"다른 건 그렇다 치더라도 이 회복 능력은 정말 대단하네요."
도혜정의 아름다운 눈동자가 탐구욕으로 반짝였다.
"평범한 사람들과 신체적 조건이 다르긴 하죠."
임현도가 대답했다.
12살, 스승님께 입양된 뒤로 피 타는 수련을 시작한 그다.
그 수련에는 스승님이 총 49가지 독약으로 만든 약물로 몸을 씻는 과정도 포함되었었다.
거기에 지옥 훈련이라는 말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훈련 강도에 훈련이 한 번 끝날 때마다 숨만 겨우 붙어있을 정도로 크게 다치곤 했었다.
그리고 그런 일들이 반복되다 보니 그의 몸은 말 그대로 강철처럼 단단해졌고,
평범한 총상은 몇 시간 안에 회복할 수 있을 정도로 놀라운 회복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
"그렇게 말하니까 점점 더 관심이 가는 걸요?"
도혜정의 매혹적인 빨간 입술이 씨익 올라갔다. "그러니까 아까 내 제안 다시 생각해 보는 거 어때요? 오늘 밤 연구실에서 단둘이 만나요. 누가 알아요? 특별한 보상을 받을 수 있을지?"
"아, 아닙니다. 전 건강하게 몇 년 더 사는 걸 선택하겠습니다."
정말 실험체로서 해부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임현도의 입꼬리가 파르르 떨렸다.
"혹시 제가 여자로서 매력이 부족한 건가요?"
거듭되는 거절에도 도혜정은 실망한 표정은커녕 말캉한 혀를 살짝 내밀어 입술을 핥는 도발적인 표정을 지어 보였다.
이건 의학계의 기적이나 마찬가지야. 이런 기회를 놓칠 순 없어.'
"꿀꺽."
길에서 만나면 누구라도 돌아볼 만한 미인이 이렇게까지 적극적으로 나오니 제 아무리 임현도라도 가슴이 콩닥댈 수밖에 없었다.
한창 혈기 왕성한 나이,
온몸의 피가 어딘가로 쏠리는 듯한 기분이었다.
참자. 이건 그냥 생리적 현상일 뿐이야.'
"그래서 진짜 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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